연말 송년모임 취소하고 포항서 간담회·죽도시장 장보기

대구시의회 전체 의원들과 사무처간부들은 13일 바쁜 일정들이 몰려 있는 정례회 주요 일정들을 마무리 하자마자 지진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포항을 방문했다.

대구시의원들은 먼저 지진피해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식당 한 곳을 포항시로부터 추천 받아 오찬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 안내 차 나온 포항시 관계자로부터 피해복구 상황 등을 들으며 지역특산품 팔아주기, 성금모금 동참 등 피해주민들을 도울 방안을 논의했다.

죽도시장으로 이동한 의원들은 포항지역 특산품을 구입하며 현지 상인들을 위로하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어 포항시청을 방문해 이강덕 포항시장을 예방하고 시의원들과 사무처직원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모금한 성금을 전달하며 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 속히 일상을 회복하기를 기원하고 피해복구에 애쓰는 포항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포항방문은 대구시의회가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어떻게든 용기와 힘을 보태겠다는 대구시의회 구성원들의 한결 같은 정성으로 마련됐다. 대구시의원들은 이를 위해 매년 연말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개최해 오던 송년모임도 취소했다.

류규하 의장은 “지진 피해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에 직접 와서 보니 지역민들에게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고 말하고 “이번 지진피해가 경주의 사례보다 더 큰 만큼 우리 대구 지역도 지진대응태세를 확고히 갖추고, 내진 보강 등 지진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만반의 대책을 갖추도록 시 집행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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