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공연한 송년오페레타 '박쥐'의 한 장면./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의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마지막 기획공연으로 오페레타 ‘박쥐 (Die fledermaus)’를 선보인다.

‘박쥐’는 유럽의 많은 오페라극장에서 연말을 맞아 무대에 올리는 인기 레퍼토리로, 세계의 클래식 애호가들이 연말연시에 가장 기대하는 작품 중 하나다.

‘오페레타 (Operetta)’는 ‘작은 오페라’라고도 하며 일반적인 오페라에 비해 오락적인 요소가 풍부하다.

올해 선보이는 ‘박쥐’는 원작과 같은 오스트리아로 배경을 옮겨 보다 전통적인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한 오페라에 비해 대사 표현이 자유로운 특징을 살려 위트 넘치는 우리말 대사를 가미해 객석의 웃음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오페레타 ‘박쥐’는 바람둥이 남작 아이젠슈타인과 그의 아내 로잘린데, 그리고 그들의 하녀 아델레, 아이젠슈타인을 골탕 먹이기 위해서 무도회를 연 팔케 박사 등이 벌이는 한바탕 소동을 내용으로 한다.

단일 연주곡으로도 유명한 ‘서곡’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이 펼쳐지며,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등 왈츠곡으로 유명한 ‘왈츠의 황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대표작인 만큼 활기찬 왈츠와 폴카 음악들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지역 대표 예술가 황원구가 지휘를 맡았다. 또 뛰어난 실력의 젊은 연주단체 디오오케스트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합창단의 연주로 진행된다.

아이젠슈타인 역의 바리톤 이혁, 로잘린데와 아델레 역을 맡은 소프라노 김정아와 주선영 등 전국을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실력파 음악가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역 최고의 인기 방송인 한기웅씨를 캐스팅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연습에 출연진과 제작진들 모두 ‘딱 맞는 옷을 입었다’고 평가할 만큼 공연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예매와 전화(053-666-6170)예매가 가능하다. 특히 2018년도 수학능력시험 응시표를 가진 관객들에게는 30% 특별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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