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예산 17억9천800만원, 수입은 3억5천만원

총 객실 대비 이용가동률 40%에 불과
“단체 모임객실 특화시설 등 운영난 해소 위한 시설확충 필요”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이 운영하는 팔공산 금화자연휴양림이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억원에 달하는 적자운영을 계속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금화자원휴양림은 총사업비 136억2800만원을 들여 지난 2015년 개장했지만 숙박시설 등 시설 가동율이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금화자원휴양림은 올해 예산집행금액이 17억9천800만원에 이르지만 올해 수입은 10월말 현재 3억5천300만원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금광체험 시설 등 신규 사업 예산을 제외한 휴양림 순수 운영예산은 5억원이지만 수입은 3억~4억원 정도다.

올들어 휴양림 가동률은 평균 40.1%에 그치고 있다.

팔공산 휴양림에 마련된 총 가동할 수 있는 객실은 산림문화휴양관 19개, 숲속의 집과 카라반 6동 등 1일 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비수기 객실 전체를 100% 가동할 경우 수입은 10억, 성수기 12억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 11월까지 실제 객실운영 가동률은 매달 평균 40.1% 로 집계된 가운데, 수입실적은 3억5천만원에 불과했다.

지난 2015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개장한 팔공산 휴양림은 그해 32%의 가동률을 보여, 개장 첫 해 치고는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2016년 39%, 올해 40%를 보이며 반짝 소폭 상승했지만 올 연말까지 상승폭을 이어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이에 팔공산 휴양림 개장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적자운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휴양림 운영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적자운영이 지속되는 원인으로 홍보부족 등 다양한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회사 등 단체손님을 받을 만한 객실 등 휴양시설의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이 우선 꼽힌다.

이와 관련, 경북도와 도산림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지역 내 공립 18곳의 휴양시설 중 팔공산 휴양림의 가동률은 중상위권에 속한다”며 “공공시설의 운영이 도민의 복지에 주목적이 있는 만큼 다른 시설에 비해 적자운영 폭이 그리 크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 “팔공산 휴양림의 홍보에 도움을 줄 시설인 폐금광체험시설이 내년에 완공될 계획이다”며 “이러한 시설 확충을 통해 객실 가동률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도 산림연구원의 팔공산금화자연휴양시설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국비와 도비를 포함, 85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북 칠곡에 조성됐다.

이후 2015부터 51억원을 투입, 보강사업을 펼쳐왔고, 올해는 6억원의 신규예산과 사업 이월 예산 11억원을 포함 17억원을 편성해 운영돼 왔다. 팔공산 휴양림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사업비 85억원을 투입, 산림문화 교육관과 휴양관 등을 건립해 개장했다.

근무인원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합쳐 13명이 근무한다.

금화자원휴양림측은“주중 이용요금을 하향 조정하고, 다양한 즐길거리와 체험공간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며“단체모임 유치 및 홍보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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