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의 문인들 달성을 형형색색의 언어로 곱게 물들이다’

달성문인협회는 17일 김문오 군수와 차준용 문화원장, 장호병 대구문협 회장 등 기관장과 문인 등 1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달성문학 9집' 출간과 때를 맞춰 펴낸 참꽃 시집 '찬란한 반란'과 서울 등지에서 초대된 수필가가 현장을 누비며 달성을 담아낸 수필집 '100년 달성, 멋과 정취에 취하다' 등 3권의 책과 회원들이 펴낸 작품집을 한데 모은 것이다.

달성문협에서는 매년 참꽃 문화제에 참여해 비슬산 참꽃을 주제로 한 시집을 발간 배포하고 시화전을 개최함으로써 회원들의 창작의욕 고취는 물론 수많은 행락객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아울러 시화를 통해 달성의 참꽃 향기를 상춘객에게 전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9년째 시 낭송회를 개최하는 등 문학을 관광에 접목시켜 나감으로써 달성의 매력을 알리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출간된 수필집 ‘100년 달성, 멋과 향기에 취하다’는 지난해 출간된 ‘새로운 100년 달성, 문학의 향기로 수놓다’에 수록하지 못한 달성만이 지닌 고유한 향기를 56편의 수필과 사진으로 담아내 문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달성이 문화의 보고임을 전국에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펴낸 2집에서는 250만 대구시민의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송해 공원을 비롯해 달성 100대 피아노콘서트, 대구강정 현대미술제에서 느낀 문학적 통찰력과 상상력으로 주옥같은 글을 담았다. 또 이노정을 비롯한 서원에서 선비의 고고한 삶과 우정을 그려냈고 사직단과 석빙고, 고인돌, 봉수대 터 등 유적지에서 조상의 삶의 흔적과 지혜를 찾아냈는가 하면 비슬산과 낙동강변 그 어디엔가 묻혀 있을 어릴 적 우리들의 모습을 반추하는 아련한 추억들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 했다.

달성문인협회 서정길 회장은 “예로부터 문학의 힘은 어떤 무기보다 강한 힘을 지녔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25만 군민 모두가 일등 문화인으로서의 자존감을 갖게 하고 달성에서 사는 것이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게 하는 한편 문인들이 창작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더 밝고 맑게 하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뒷받침을 잘 감당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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