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청정사이다’ 팀 ‘일자리 창출’ 이란 연구과제로 장려상 받아

▲ '울진청정사이다'팀의 박임순 (팀장,죽변면)외 7명의 팀원들이 장려상을 받고 심사위원장인 조성희 울진부군수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군민을 가족같이, 군정을 내 일같이’ 울진군 기획실은 3번째 ‘2017년 군정발전연구회 보고회’를 최근 군청 대회의실에서 조성희 부군수, 실과소장, 연구회원, 직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가졌다.

주요내용은 연구과제 결과 보고: 6개팀 PPT 보고와 더불어 ‘엠씨스퀘어’ (팀장 윤은경 씨 등 8명) “미래성장 동력사업 발굴” 이란 연구주제로 우수팀 선정으로 해외연수의 기회를 얻었다. 또한 장려상(국내 견학)을 받은 ‘수토사’ (팀장 장세석 씨 등 8명)의 “돈 되는 농업”과 ‘라이히스 아우토반’ (팀장 주진환 씨 등 7명) “광역교통망 개통에 대비한 준비”와 ‘울진청정사이다’ (팀장 박임순 씨 등 8명)팀이 “일자리 창출” 이란 연구과제를 설명했다.

‘울진청정사이다’팀은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다! '복지어벤져스, 일자리를 論하다'라는 연구방안을 복지7급 박임순(죽변면) 팀장, 복지7급 최경순(복지지원과), 복지8급 노현정(복지지원과), 복지8급 김승종(울진읍), 복지8급 한 영(북면), 복지8급 이재호(총무.복지지원과), 복지9급 동유선 씨(복지지원과) 등 7명으로 구성했다. 이밖에도 ‘공직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들을 위한 안내서’를 발표한 'R-2'팀의 행정8급 이태화(팀장, 민원실) 씨 및 7명의 직원이 ‘신규 및 서무들을 위한 매뉴얼 제작’과 ‘珍’팀은 ‘미래성장동력 사업 발굴’이란 과제로 시설6급 김상률(팀장, 맑은물사업소)씨 6명의 팀원들이 자웅을 겨뤘다.

□‘울진청정사이다’팀의 '복지어벤져스, 일자리를 論하다'

- 연구배경: 결혼과 출산, 육아. 가사로 일을 그만두고, 다시 일터로 돌아가고 싶지만 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경력단절여성의 규모가 2016년 현재 190만명(출처 :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에 이른다. 이 중에서 15만명의 경력단절 여성이 재취업(2016년 새일센터)하게 되었으나, 이들이 재취업에 성공하기까지 평균 8년 정도의 시간이 소용되었다. 이 결과는 우리나라의 경력단절 여성이 일자리를 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이 보고서에서 특히 노인과 경력단절 여성들의 일자리를 중심으로 연구한 결과를 소개한다.

- 범위와 방법: ▷ 일할 수 있는 노인의 일자리; 노인일자리 사업의 다각화 ▷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 노인일자리와 경력단절 여성이 연계(collaboration)

울진군은 지역 및 인구 특성상 대도시의 시장지향적 노인일자리 사업은 적용이 어렵다고 판단되어,울진군의 특성에 맞게 노인일자리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에 현재 각 읍.면의 노인일자리는 유지하되,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일자리를 추가하여, 단순히 환경개선업무에 그치는 노인일자리가 아니라 참여하는 일자리로서의 노인일자리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자 했다.
경력단절여성의 경우 사회복지과 여성부서의 여성취업지원센터에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취업센터에서 연계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사료되어 경력단절여성과 노인일자리를 엮어서 함께 나갈 수 있는 일자리 연구 및 추진방향 또한 같이 모색해 본다.

- 지리적 환경: 아름다운 바다와 푸른 들판이 펼쳐진 아름다운 고장인 생태문화관광 도시 울진군은 경상북도 동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총 989.44㎢의 면적으로 경상북도의 5.2%를 차지하고 있으며,2개 읍과 8개 면의 행정구역으로 구성되어, 5만 여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농업과 어업을 겸한 농촌 마을이다.
울진군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2015년 기준 4,242세대, 9.008명으로 울진군 전체 인구의 17%를 차지하며,어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해수면, 내수면, 양식업을 포함하여 676세대 1,338명으로 2.7%에 해당된다.
더욱이 울진군은 농촌 인력이 급격하게 고령화됨에 따라 노동력 절감형 농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고소득 작물 육성을 위해 고품질 시설인 채소류 등 틈새 작물을 개발.육성하고 있어,지역농산물 및 가공상품 전시판매, 지역문화를 활용한 로컬푸드마켓 운영이 농가와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 취업 실태: 2017년 상반기 통계청의 울진군 연령 및 성별에 따른 취업률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남.여 모두 20대에는 각각 56.8%, 59.9%로 여성이 조금 더 높은 취업률을 보이지만, 30대 이후부터는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더 높은 비율로 취업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차이는 20~30대 여성들이 결혼을 하고 출산 및 육아를 하면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이후 재취업에 실패하면서 나타나고 있다.

- 비전 및 추진전략: 노인과 여성에게 힘이 되는 디딤돌 울진, 살맛나는 울진만들기 실현을 위해 ▷ 노인의 소득창출 및 사회참여 기회 제공과 노인문제 예방 및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 지원 및 활력증진과 여성의 사회.경제 활동 참여 확대를 비전이다.
▷ 지역 특색에 맞춰 노인일자리 사업의 다각화와 노동인력 적극활용 및 노인 개인 역량 강화와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교육 및 맞춤형 일자리 사업 개발을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 일할 수 있는 노인의 일자리

가. 보부상 길을 이용한 짚신 아이템 개발

①사업개요

울진군은 과거 보부상들이 흥부장, 울진장, 죽변장의 물건을 내륙지방인 봉화, 영주 등으로 나르기 위해 넘나들던 십이령 보부상 길을 정비 및 홍보 중에 있다. 이런 전통문화와 노인일자리사업을 접목하면 각각의 요소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일자리를 통해 짚공예 물품은 각종 행사인 울진대게축제, 송이축제, 십이령등금쟁이축제 등에서 기념품으로 판매하거나 주막촌에 전시하여 판매수익을 얻을 수 있고 노인일자리 사업의 홍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②여건분석

노인일자리 참여 대상자는 만65세 이상(2017년 현재,1952년생 해당)이고 울진군 전체 평균 참여자 연령대는 70대 후반에서 80대 초반에 분포하고 있으며, 과거 짚신, 똬리, 바구니 등 과거에 짚공예로 제작 가능한 물품을 만들어 본 참여자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경험이 있는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미경험자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하지만 각 읍·면의 여건 상 한 번에 추진하기에는 어려우며, 읍 . 면의 지역적 특색을 살려 십이령 보부상 길과 인접한 지역인 북면에서 해당 사업을 먼저 실행하는 것이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특히 북면 중에서도 상.하당리, 사계 1.2리, 소곡 1.2리, 두천 1.2리 등 하당권역은 교통이 불편하여 시내지역으로 나오기 어렵고,해당 권역 내에서도 특별한 일자리를 마련하기 어렵지만, 두천 1.2리는 두천1리 입구 십이령 주막촌에서, 하당권역의 다른 마을은 하당출장소(십이령문화센터)에 집결하여 작업이 가능하다.

③추진방안: 매월 10~20개 정도의 짚공예 제품을 생산하여 십이령주막촌과 지역 축제 등과 지역 축제 등과 연계하여 필요한 물품 주문 및 생산을 통해 노인일자리의 공익적 수익만이 아닌, 제품을 판매하여 얻는 시장지향적인 노인일자리를 창출한다.

지역 축제 때 짚공예로 만든 홍보물품인 짚신, 똬리, 바구니, 열쇠, 고리, 목걸이, 마그넷 등 판매 부스를 운영하여 지역 특색을 살리고 울진군 노인일자리 사업의 다양성에 대한 홍보도 병행한다.

단순히 제품 생산 및 판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십이령 보부상길을 찾는 사람들에게 직접 짚공예를 체험할 수 있도록 상시 프로그램으로 연계하여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이 후대에 전통문화를 전수하는 의미를 창출할 수 있다.

나. 휴경지를 활용을 통한 영농사업

①사업개요: 울진군은 농어촌 지역으로 농사를 지었던 참여자가 다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하여 지역의 휴경지(비사유지)를 활용하여 채소(배추, 무, 고추 등)를 재배하는 사업을 실시하여 참여자의 참여의식을 고취시키고 재배한 농작물을 판매하여 시장형 일자리로서의 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②여건분석: 울진군의 상당 부분이 밭과 논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중 휴경지 또는 하천부지 등을 파악하여 별도의 임대료 없이 노인일자리 영농사업에 활용할 수 있으며 농촌 지역특성상 농사경험이 풍부한 대상자들이 많으므로 실제 작물 등의 재배에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대상자들이 서로 알고 있는 농업기술을 교류할 수 있어 각각의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이론 및 실습 교육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③추진방안: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기 보다는 토지여건에 맞는 상품을 고안하여 읍·면 별로 재배작물에 차별화를 두어 중복되는 작물을 최소화 한다.
또한 노인일자리라는 점을 감안하여 큰 경작보다는 소규모 경작으로 시작하여 시범사업을 시행한 후 각 지역의 여건에 맞게 점차 확대하는 방안으로 추진하며 재배한 작물 등은 수확 후 경로당으로 연계하거나 지역 로컬푸드 시장에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하도록 돕는다.
이로 인해 환경개선사업인 쓰레기 줍기, 잡초 뽑기 등과 같은 단순 업무에서 벗어나 참여하는 노인일자리의 의미가 있기에 대상자들의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다. 더구나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이 직접 재배한 것을 이점으로 삼아 지역로컬푸드 및 경로당으로 연계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일반인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로서의 장점과 노인일자리의 공익적 의미를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 경력 단절 여성

가. 다문화 사절단
①사업개요: 자본의 국제이동과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국가 간 연구이동은 다민족.다문화 사회의 확장과 함께 이동인구의 현지 적응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진군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을 통해 그들이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고 경제적 안정을 이루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②여건분석: 현재 울진군 내에는 약 238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이 있으며, 국제별 현황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순이다. 영어는 교과 과정에 있는 과목인 만큼 수용과 공급이 많지만 그 외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의 언어는 쉽게 접하거나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편이다.

* 노인일자리와 경력단절여성의 연계

가. 반찬 및 음료지원서비스와 배당

나. 로컬푸드 가공 및 농가카페 운영
①사업개요: 지역농산물 및 가공상품 전시 판매,지역문화를 활용한 농가형 카페를 설치 판매하면 지역 소비를 활성화할 수 있고, 카페를 같이 운영함으로써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 많은 도움이 된다.

②여건분석: 현재 울진군에는 짧은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로컬푸드 마켓을 운영하고 있기에 일시적이라서 1년 내내 지역 농산물을 구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지역농산물 수요를 높일 수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북부 1개소, 남부 1개소로 운영하고, 울진군 북면 덕구온천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덕구온천 주차장 내 특산물 판매장을 활용하여 분소를 운영해도 좋을 것이다.

결론으로 지금까지 살펴본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생각들이 현실에서 구현 되려면 거시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 이 계획은 울진군청과 일자리 인력들이 유기적인 관계를 갖도록 하고 단기적인 목표는 물론 중장기적인 목표를 담아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첫째. 군청이 해야 할 일. 일자리 제공기간 확보 및 제공 방법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분명하게 제시되어야 한다.
둘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진체계를 정비해야 한다. 일자리가 필요한 인력들에 대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여 예산의 요구 및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셋째. 지역 실정에 맞는 일자리 창출 방안을 구상하고 시행중인 일자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전문적인 일자리 프로그램이 시행되어야 한다.
넷째. 식별된 과제를 분석하고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 다섯째. 지속적으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자리가 제공되어야 한다.
일자리 창출에 대한 ‘울진청정사이다’ 팀의 연구는 사회적 약자, 특히 노인과 경력단절 여성에 집중하였고, 여러 가지 생각을 현실에 작용하고자 노력하였다고 부연했다.

‘울진청정사이다’ 연구회 박임순 팀장은 “연구 자료의 한계로 팀원들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데 그쳤다. 앞으로 일자리 창출방안에 대한 평가하고 분석하기 위한 측정도구를 개발하여 실증적인 연구와 현실적인 실천이 중요하다”면서 “비록 울진청정사이다팀이 노인과 경력단절 여성,두 분야에 집중하여 연구를 했지만, 작은 변화가 예측할 수 없는 엄청난 결과를 낳은 카오스 이론처럼 노인과 여성에서 시작하는 일자리 사업이 큰 날개짓이 되어 향후 일자리에 대한 발판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연구활동을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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