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째 무료급식봉사로 하루 300여 명 식사 제공, 훈훈한 이웃 정 나눠
지난달 15일 포항 흥해읍에 강진이 발생한 한 후 하나님의 교회 포항권 신도들은 지난달 21일부터 지금까지 흥해실내체육관 앞에 천막을 치고 추운 날씨 속에서도 매일 아침 신선한 식재료를 직접 구입하고 이재민이 영양 부족으로 지치지 않도록 정성을 다하고 있다.
식사 준비하고 실의에 빠진 이재민을 일일이 찾아가 “식사하러 오세요”라는 말을 건네고, 거동 불편한 노약자들에게는 직접 식사를 갖다드리기도 했다.
어르신 등 하루 300여 명의 이재민에게 식사가 제공되고 있다. 맛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피해복구 자원봉사자, 관공서 관계자, 의료진 등도 이 교회 급식캠프를 찾아 식사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봉사자들은 식사 준비 외에도 아침 저녁으로 체육관 내부 청소에도 나섰다. 구석구석 말끔히 쓸고 닦아 이재민들이 청결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들의 자발적인 봉사에 한 이재민은 “정성스럽게 밥해주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한데 청소까지 해주느냐”며 거듭 고마워했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의 봉사는 지쳐가는 이재민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며 찬바람 속 아랫목 같은 따뜻함으로 자리하고 있다.
권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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