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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장 신년 인터뷰] 미래형자동차, 물, 의료, 에너지, 로봇, IoT 등을 신성장산업으로 육성
  • 대구 경산/황보문옥 기자
  • 승인 2018.01.0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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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국가산업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신성장 거점을 바탕으로 미래형자동차, 물, 의료, 에너지, 로봇, IoT 등을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고 이러한 새로운 산업속에서 새로운 기업을 키우겠다"며 "새해에는 대구가 미래첨단산업도시로 변모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성과를 창출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의 올해 시정 구상에 대해 들어본다.

◆지난 4년간 가장 보람 있었던 점(사업)과 아쉬웠던 점(사업)이 있다면.

가장 보람 있었던 점은 대구를 친환경 첨단산업도시로 대전환하는 틀을 마련한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몰려오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전통산업도시에서 친환경 첨단산업도시로 대전환을 꾀했다. 이를 위해 국가산업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신성장 거점을 바탕으로 미래형자동차, 물, 의료, 에너지, 로봇, IoT를 신성장산업을 육성해 나가고 있다.

미래형자동차 분야의 경우 르노·DIC 등의 기업과는 전기차 생산협약을, 쿠팡·롯데글로벌로지스와는 보급협약을 맺는 등 자동차 부문 우수기업들이 대구로 몰려오고 있고, 물산업은 물산업클러스터를 착공하여 롯데케미칼, PPI평화 등 16개 유망 물기업을 유치하고 중국 물시장까지 진출했다.

더불어 대한민국 산업용 로봇 생산 국내 1위이자 세계 7위인 현대로보틱스가 올해 8월 대구테크노폴리스에 본사를 이전해 옴에 따라 대구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현대로보틱스는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한 이후 36년 만에 대기업을 유치한 것으로, 시총 6조2천억에 달하는 현대로보틱스 본사의 이전으로 지역 토종 1위 기업인 대구은행(시총 1조7천억)의 4배에 해당하는 국내 30대 대기업을 품게 됐다.

이처럼 민선6기 출범 이후 현대로보틱스, 롯데케미칼 등 157개 기업, 2조원 정도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그동안의 노력의 결과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대구의 문화자산이 세계의 문화자산으로 재평가 받은 점도 아주 보람 있는 점이었다.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선정은 대구시가 가진 역사·문화자산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세계인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대구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의 저력을 세계로, 미래로 알리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K-2·대구공항 통합이전’시민들과의 한목소리 절실하다. 대구공항은 개항 이래 최고의 활황세를 기록하며 포화상태이나 더 이상 확장이 불가능한 실정이고, K-2 군공항은 주민들에 대한 소음피해는 물론 지역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K-2·대구공항 통합이전은 지역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오고 대구경북의 미래성장을 책임질 소중한 기회로, 어렵게 결정된 사업이 무산되지 않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요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통합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어 안타까움이 크다. 군공항 단독이전은 현실성이 없고 통합이전만이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른 현실적이고 타당성 있는 방법이므로 이해관계를 떠나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한 길에 550만 대구경북 시·도민 모두가 한목소리를 내어야 할 때다.

시민의 오랜 숙원 사업도 실마리를 마련해 나가겠다. 또한, 대구 시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대구 취수원 이전’ 과 관련해서도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 그러나 민관협의체를 비롯해 국회·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대구, 경북, 구미와 상생 협력을 통해 그 실마리를 반드시 마련해 나가겠다.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를 표방하고 있는데 올 한 해 성과와 향후 미래산업 육성 구상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사회경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지금이 대구에게 있어 골든타임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패스트 팔로우 전략은 루저가 될 뿐으로 과거 섬유, 금형 등 뿌리산업 중심에서 친환경 첨단산업 도시로 신속히 대구의 성장엔진을 바꿔주어야 한다. 물·의료·에너지·미래형자동차·IoT 등 5대 산업을 대구의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고 있다.

▲물산업=국내 유일의 물산업 클러스터는 지난해 11월10일 착공해 현 공정률 35%, 2018년 12월 준공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 PPI평화 등 20개 유망 물기업 유치하는 등 향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신규 고용창출에 기여할 대표 산업이 될 것이다(20개 기업(대기업 1, 중소기업 19개) 1천851억원 투자유치, 762명 고용효과).

지난해 9월 11일 롯데케미칼 수처리분리막 생산공장을 시작으로 기업집적단지에 2018년 상반기까지 10개 기업이 착공할 계획이며, 향후 매출액 및 기술력 우수기업 선별 유치하여 최종 80여개 기업 유치할 예정이다.

2015년 720억원 규모 한·중 물산업 합자계약 체결, 2016년 지역기업 중국 샤오싱시 40억원 수출계약체결, 올해 11월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입주기업들이 합동제작한 정수처리시설(400톤/일) 베트남(빈롱성) 기증 등 국내기업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의료산업= 대구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최고의 의료 인프라와 서비스, 우수 의료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뇌연구원을 비롯해 15개의 국책기관 및 사업화 지원기관들이 집적돼 있다.

현재 122개 기업을 유치하여 그중 89개 기업이 입주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본격 입주하기 전인 14년과 비교 매출액은 평균 22.5%(첨복 10.9%, 특구 45.6%) 증가하였으며 고용은 평균 40%(첨복 10%, 특구 46%)의 증가율을 보이며 대구 경제를 견인하는 성장 동력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팔이식 수술에 성공함으로써 대구의 의료기술을 전세계에 알렸고, 2016년 비수도권 최초 의료관광객 2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도 의료관광객 2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다.

▲미래형자동차= 자동차부품 산업은 관련기업 885개사가 집적돼 있는 지역 제1의 제조산업(생산액22%)이다.

금년도에는 ㈜제인모터스가 전기상용차 생산공장을 건립했고 르노-대공공업 컨소시엄으로 1톤급 전기상용차 개발 추진 중에 있으며, 내년 하반기 양산 예정임. 이로서 삼성상용차 철수 20년만에 전기 완성차 생산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됐다.

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산단 및 수성의료지구 일원에 국내 유일의 자율주행 One-Stop 실증 환경을 2019년까지 완료하고, 2030년까지 대구 전역을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베드로 구축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 IoT와 관련해 글로벌 기업인 SK텔레콤, 삼성전자와 IoT 테스트베드 구축·협약 체결로 ‘IoT 전용망’을 전국 최초로 개통(2016년 5월)했고, 시청별관내 SKT IoT 오픈랩을 개소(2016년 12월)해 스타트업 지원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IoT기반 상수도 원격검침(가창면), 스마트 공원조성(국채보상공원)으로 시민체감형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에너지산업= 특·광역시 중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전국 1위(5.2%)다.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앞서 우리시는 30년까지 청정에너지로 전력에너지 자립율 100% 달성, 신재생에너지 보급율 25%이상의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등 신도시에 청정에너지 발전, 에너지 절감시스템 구축사업과 대구전역 대상 스마트그리드 확산 사업 추진하고 있다. 향후,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8대 분야 중심 민관산학연 협의체를 운영하여 시 주도가 아니라 시민·기업·기업지원기관·대학 등과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는 Bottom-up식 방식으로 신성장 동력 산업의 과제를 발굴, 시정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구공항 통합이전이 시급한데 진행상황은.

한계에 다다른 대구공항, 통합이전으로 제대로 된 경제공항 건설을 해야 한다.

2013년 대구공항 연간 이용객은 108만명에 불과한 자그마한 공항이었으나, 시·도민의 적극적인 이용으로 올해 한계수용(375만명)에 육박하는 350만명이 될 정도로 급성장했다. 내년에는 수용한계를 훌쩍 넘어설 것이 분명하나, 공항이 주택가에 둘러싸여 있어 제대로 된 공항으로 확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구공항은 K-2와 함께 가까운 경북으로 이전해 시·도민의 여객수요 처리는 물론 항공물류가 가능한 제대로 된 큰 공항, 경제공항으로 건설, 지역산업이 세계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지난해 12월 15일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첫 개최, 다소 늦었지만 치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 이전부지는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 이전후보지 선정 → 이전부지 선정 등 3단계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현재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을 완료하고 이전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전후보지 선정을 위한 첫 관문인, 이전부지선정실무위원회는 지난해 9월 22일 첫 회의를 열어 실무위원을 위촉한 바 있다. 실무위원 회의 후 소극적인 국방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12월 15일 드디어 첫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국방부, 경북도, 군위·의성군 등과 이전후보지 선정기준 및 절차에 대해서 협의해 왔으며, 선정위원회에서 조만간 선정절차와 기준만 합의되면 이전후보지 확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평소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강조하셨는데.

지방분권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시대적 소명’이다. 민선6기 취임 초기부터 우리시대의 소명과 과제가 ‘통일 대한민국’과 ‘분권 대한민국’이라고 외쳐왔다. 특히 분권 대한민국은 국가의 근본적 틀을 전면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다.

중앙집권적 국가 운영 체제로는‘더 큰 대한민국’불가능하다.‘지방분권’이야말로 새로운 시대와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다.

따라서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고, 4차 산업시대에 대비하며, 나아가 ‘더 큰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방분권을 통해 지방의 힘을 국가의 힘으로 키워내야 한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안전과 문화, 일부 복지 문제 등은 지방정부가 총체적으로 담당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양질의 자치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시민께 당부 말씀이 있다면.

시민적 책무성을 바탕으로 한 시정 참여에 감사드린다. 과거 대구는 ‘안 돼’라고 하는 부정적 인식과 무엇이든 해 주길 바라는 마음, 가진 것에 안주하는 생각 등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다고 할 수 있음. 그러나 지금 대구는 많은 곳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사회, 문화, 정치,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그리고 먼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현대로보틱스와 같은 대기업의 유치, 더욱 성숙돼 가는 시민주도의 축제들, 대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유네스코에서의 가치인정 등 모두 시민들께서 자긍심과 책무성을 가지고 시정에 적극 참여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지난 3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부족했지만 변화와 혁신의 씨앗을 뿌렸고 희망의 싹도 틔웠다. 그 희망의 싹이 꺾이거나 밟히지 않고,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해 꽃 피우고 열매 맺게 하는 게 앞으로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더 좋은 대구를 만드는 길에 함께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대구 경산/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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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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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보/비안 최고 공항 2018-01-02 08:25:51

    권영진시장님,
    '닭쫒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 되어 공항 이전 지연되고 무산되면 지탄 받게 될까 염려스럽습니다. 김영만군수는 일임 한다고 했으니 시장님 본인만 결정하면 쉽게 진행될 일을 왜 불가능한 설득과 타협으로 무리수를 두려고 하십니까?
    대구통합공항 이전지는 '소보/비안'뿐입니다.
    '소보/비안'으로 공항 이전하시면 많은 이들이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인천까지 가지않아도 되는 것에 감사를 할 것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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