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민 허용호(북구 양학동·52)씨가 '2018 조선일보 신춘문예’동화 부문에서 '비밀이 사는 아파트'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포항문화재단은 구룡포 생활문화센터(이하 아라예술촌) 정규프로그램 ‘동화, 창작에 빠지다’의 수강생 허용호씨가 신춘문예에 당선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마감한 조선일보 신춘문예는 총 8개 부문 1만 843편, 동화 부문은 288편이 접수됐다.

허씨의 작품은 사람들의 비밀이 아파트에 모여 살아가며, 그 중 두 비밀이 답답한 아파트에서 탈출하기 위해 대화하는 내용이다. 장애인이 되고 적응해 나가는 작가의 일상을 모티브로 했다. 목표가 중요한 삶이 아닌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고 만족하는 법을 익히고, 과정을 깊이 새기며 살아가는 삶이 잘 사는 것이라는 작가의 생각이 담겨있는 내용이다.

허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아라예술촌 정규 프로그램 ‘동화, 창작에 빠지다’를 수강했다.

당선 작가 허씨는 “아라예술촌의 문학 정규 프로그램이 동화 창작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론 위주가 아닌 매주 숙제를 통해 실제 글을 쓰는 동기를 부여하고, 강평을 통한 수업이라 좋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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