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던 골목길, 학생 재능 기부로 범죄 사라져

▲ 대구보건대학교가 최근 강북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열린 2017년 공동체 치안우수 협력 기관 시상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 우측부터) 대구보건대학교 김한수 경영부총장, 박봉수 강북경찰서장, 대학 교직원
대구보건대학교가 4일 대구지방경찰청에서 주관하는 2017년 공동체 치안 우수 협력 기관 평가에 선정돼 감사패와 표창장을 받았다.

이번 선발은 대구지역 내 범죄예방에 깊은 이해와 적극적인 실천으로 사회적 공동체 치안활동이 우수한 단체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시행됐다.

대구보건대학은 지역의 지난해 4월 경찰청 환경개선 사업에 재능 기부를 통해 참여, 치안파트너로서의 협업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학이 참여한 환경개선 사업은 구암동 42길 6-35 일원으로 노후 주택과 가구골목이 밀집된 어둡고 외진 곳으로 폐기물 투기 등 환경적으로 악순환의 연속인 장소였다. 이면도로에도 평소 생활폐기물이 널려 있어 범죄발생의 우려가 많았다.

디지털산업디자인과 교수와 학생 40명은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골목길 220m 구간에 벽화를 그려 골목길 담을 아름답고 깨끗하게 변화시켰다. 환경개선 사업이 끝난 이후 지역 유치원생과 주민이 방문하는 장소로 탈바꿈했다.

김한수 경영부총장(작업치료과 교수)은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해 애쓰는 경찰관계자 분들과 협력단체에 먼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대학에서도 다양한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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