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메기가 맛있는 시기는 11월부터 1월까지로 소위 제철이라고 할 수 있다. 경상북도 포항지역의 특산물인 과메기는 청어나 꽁치를 추운 겨울에 짚으로 엮은 줄에 꿰어 며칠 간 해풍에 말린 것이다. 원래는 내장까지 통째로 만들었지만 지금은 내장을 빼고 반으로 갈라서 만든 편과메기가 전국에 알려져 있다.

포항에서 잡히는 청어는 살이 쪄서 맛이 좋다고 한다. 처음에는 청어로 과메기를 만들었지만 어획량 감소로 꽁치로 대체한 것이 지금의 과메기다.

과메기란 이름은 관목청어, 청어의 눈을 꼬챙이로 꿰어서 만들었다는 뜻인데 구룡포 사투리로 목을 메기라고 부른다. 포항지역 특산물로 지역경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구룡포 과메기 홍보를 위해 문화관을 열렀는데 지난해 35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면서 새로운 해양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과메기문화관은 포항 과메기가 왜 유명한지, 과메기를 만드는 방법, 영양소, 제품 등 과메기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바다 속 희귀한 생물들의 이야기와 다양한 어종도 함께 배울 수 있다.

2층 터치풀과 4층 해양관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난 영상프로그램들로 구성돼 바다를 직접 체험하고, 친숙하게 알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고차가공식품 품평회와 시식회, 비누 만들기, 과메기모기퇴치제 등 과메기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재미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최고의 인기 장소가 되고 있다.

지난 연말과 올 초에는 구룡포의 아홉 마리 용을 스토리텔링한 ‘2018년 희망 소원패 적기’에 많은 관람객들이 참가해 소망하는 일들을 아홉 가지 물고기 모양의 소원패에 적기도 했다.

과메기 문화관은 희망찬 황금개띠의 해를 맞아 과메기 비누 만들기, 과메기 블럭 놀이, 과메기 핫팩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룡포 과메기문화관의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고 주차료와 입장료는 무료다. 해설을 원할 시에는 1일전 문화관으로 전화예약하면 구룡포지역 해설사의 체계적인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과메기연구센터는 포항지역에서 생산되는 과메기의 품질검사 뿐만 아니라 관람객에게 연구 장비를 활용한 체험교실을 여는 등 적극적인 프로그램 개발로 포항을 알리는 교두보의 역할을 한다는 각오다.

특히 올해는 포항시가 안전한 포항, 행복한 포항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국의 관광객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포항시민은 물론 도민들도 과메기문화관을 많이 찾아서 과메기와 함께 포항의 명소로 알리는데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