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10대 경북도교육감을 지낸 김주현(향년 88세) 전 교육감이 8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1955년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한 후 대구 경북대학교사대부속중을 시작으로 경북도내 길안중, 효령중, 안계여고 등에서 교감, 포항 지곡중과 상주 낙운중학교에서 교장,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서 주요 직책을 거쳐 제9대 관선 교육감으로 임용됐으며 초대 민선(10대) 교육감까지 8년간 경북 교육을 책임져 왔다.

교육감 재직 시절 학교를 보호하고 안전한 교육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경상북도 학교안전공제회를 창립했고, 본청 행정전산망 구축과 교육청 행정조직 확충에 힘을 쏟았다.

퇴임 후에도 (재)보백당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장학금 지급 등 지역인재 양성에 앞장섰으며, 특히 2016년에는 묵계서원 인근에서 직접 길러온 금강송 80주를 경북신도청 녹지공원에 식재해 경북교육 발전을 기원하는 간절한 염원을 남기기도 했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으며, 명문가의 교육철학을 몸소 실천하면서 후진을 양성해 온 공적을 인정받아 ‘자랑스러운 안동시민상’도 수상했다.

유족으로 아들 정기(가창 실내테니스장 대표)·상기(㈜감마누 대표)씨, 사위 허염(경상북도학교안전공제회 부장)·김종세(한국토지주택공사 차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안동시 용상안동병원 특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2일 오전 8시에 치러지고 장지는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 선영이다. (연락처 054-820-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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