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 관광의 상징인 보문단지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관광성수기 마다 극심한 도로 정체로 몸살을 앓는 보문단지 진입 구간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추진 중인 구황교~보문교간 알천북로 4차로 확장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도시개발국장으로 부임한 김성수 국장은 지난 5일 알천북로 확장공사 현장을 먼저 찾아 공사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

김 국장은 “관광 성수기인 올 상반기까지 조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추진에 만전을 기울려 달라”며, “공사현장이 관광지와 인접해 있는 만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마지막까지 견실한 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알천북도 보문 진입 방향 도로확장을 위해 2014년부터 실시설계와 문화제 현상변경 허가 등의 행정 절차를 이행하고, 지난해 4월부터 행자부 교부세 10억원을 포함한 20억원의 사업비로 공사를 착수했다.

지난해 착공한 1차구간은 보문교에서부터 하류 방향으로 400m 구간으로 암 절취부분이 많아 공사에 애로를 겪었으나, 하천부서와 협의를 통해 우회도로를 내고, 암파쇄 방호시설을 설치함으로써 도로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며 공사 추진에 박차를 가해 왔다. 현재 이 구간은 비탈면 녹생토 시공이 완료돼 아스팔트 포장과 잔여 공정이 남은 상태다.

또한, 지난해 추경으로 사업비 25억원을 확보해 알천수개기까지 남은 800m 구간도 12월 착공에 들어가 올 상반기까지 조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수식 도로과장은 “알천수개기에서 구황교까지 남은 1.2km 구간도 연차적으로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해 보문 관광단지와 시내권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교통정체 해소와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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