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은 각종 계약사항을 빈틈없이 검토하는 계약원가심사 제도를 통해 작년 한 해 30억2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울진군 계약원가심사 제도는 군청에서 추진하는 추정금액 3억원 이상 공사, 2억원 이상 전문공사, 7천만원 이상 용역, 2천만원 이상 물품구매 등 각종 공공사업 계약체결 전 설계서와 현장에 대한 철저한 원가분석을 통해 적정한 공사금액을 산출하고 계약예정금액의 적합성 여부를 검토하여 예산 낭비 요인을 차단하는 제도다.

기획실 법무감사팀은 본청과 사업소 등에서 심사 요청한 103건 906억8천만원을 심사해 공사분야 69건 22억3,200만원, 용역분야 28건 7억800만원, 물품구매 6건 6,200만원으로 주로 현장여건과 상이하거나 불필요한 공종 또는 과다설계·계상, 표준품셈기준에 부적합한 내용 등을 심사한 결과 심사금액의 3.32%의 예산을 절감했고, 절감된 예산은 동일사업의 연속추진에 등에 사용해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배성길 부군수는 “계약원가심사 전담 직원의 전문성 향상과 함께 다양한 원가심사 기법의 개발, 현장여건에 맞는 공법 적용으로 사업원가의 적정성을 면밀히 심사하여 예산집행의 효율성과 공사 품질을 높이고,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면서 “군에서 직접 시행하지 않는 민간에 보조하여 집행하는 사업에 대해서도 담당부서 심사요청 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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