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항공안전 추진계획 수립 실천

▲ 경북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소속 소방항공구조구급대원이 헬기를 이용해 산악구조를 진행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소속 소방항공구조구급대는 새해를 맞아 항공 안전사고 ZERO화를 위해 ‘2018년도 소방항공 안전실천 계획’을 수립·추진한다.

헬기운용은 지상이 아닌 공중이라는 3차원 공간에서 이뤄지고 임무 수행 사이에도 각종 자연·환경적 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다.

소방항공 안전실천 계획은 소방헬기 임무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들을 사전 차단하고 단계별 비행안전 항목 설정, 운항 필수 점검사항 등 최선의 안전관리 지침을 수립해 실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경북소방본부 항공구조구급대는 공중, 지상 및 해상에서의 재난발생시 타 수단에 의한 접근이나 구조가 불가능 할 경우 헬기를 이용해 인명을 구조하는 임무를 주로 수행한다.

특히 산악 및 수난사고시 인명구조, 화재진압, 주·야간 응급환자이송, 조난자 수색정찰 등 고난도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1995년 6월28일 창단이후 지금까지 22년 동안 구조구급 및 산불진화 현장에 3천300여 차례 출동해 1천900여명의 인명을 구조했으며, 헬기운항 5천220시간에 걸쳐 무사고 운항을 이어오고 있다.

경북의 지역 특성상 울릉도·독도 등 해상비행이 많고 전국에서 가장 넓은 관할구역과 험준한 산악지형이라는 열악한 조건을 감안하면 무사고 운항기록의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도내 등산객 등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구조·구급 출동건수는 153회로 전년(119건) 대비 28.6% 증가하는 등 매년 출동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울릉도 출동도 평균 주1회 이상 발생해 울릉보건의료원에서 처치가 곤란한 환자 35명을 육지로 이송해 긴급의료서비스를 제공받도록 했다.

최근 주요 이송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해 11월9일 일몰이 다된 시각에 안동 벌목현장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은 환자를 경북권역외상센터인 안동병원 옥상헬기장으로 긴급 이송했으며, 8월27일 오후 10시30분 생후 9개월된 열성경련 응급환자를 울릉도에서 긴급 야간 해상이송 하는 등 EMS 장비를 활용한 주·야간 응급환자 이송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병일 경북소방본부장은 “경북 소방항공구조구급대는 도서지역의 잦은 해상비행과 1만9천여㎢의 넓은 임무지역을 담당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평소 실전 위주의 비행훈련과 체계화된 구조·구급기술 숙련, 철저한 항공 안전정비를 통해 도민의 생명보호와 안전 확보를 위해 24시간 긴급출동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