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린애육원 찾아가는 음악회. /포항시 제공
포항시립예술단은 11일 선린애육원을 찾아 입소어린이들과 지도교사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과 희망을 주제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었다.

지진의 여파로 평소와 다른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는 소외 이웃을 먼저 찾아보는 것을 시작으로 새해 첫 출발을 한 것이다. 이날 시립교향악단은 현악9중주로 작은별, 다뉴브강의 잔물결, 뻐꾹왈츠를 연주하고 시립합창단은 이충한지휘자의 지휘로 만화메들리, 남촌, 고향의봄 등 7곡을 선보였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귀에 익숙한 메들리와 밝고 명랑한 음률의 곡들로 2018년을 시작하는 희망과 온정을 느낄수 있는 무대였다. 이충한 시립합창단 지휘자 특유의 재미난 곡 설명과 함께한 공연은 정통 합창을 친근하게 즐길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끌어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기회를 선사했다.

공연을 관람한 지도교사는 “라이브로 연주하는 클래식음악을 평소에 생활하는 공간에서 접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소중한 체험이고, 특히 인성을 만들어가고 있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더 할수 없는 선물이 될 것” 이라며 “해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가져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립예술단은 매해 선린애육원과 성모자애원등 복지시설을 시작으로 기업체, 기관단체, 군부대, 학교, 병원등 생활 현장 곳곳에서 무대를 만들어 '찾아가는 음악회'를 연간 100회정도 열고 있다. 이 공연을 통해 클래식음악을 좀더 친숙하게 접하고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기회를 만들어가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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