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적 수비, 허슬 플레이, 특유의 파이팅으로 많은 사랑
한희훈 "스플릿 A 목표 이룰 수 있도록 자신감 가지고 솔선수범"

대구FC는 11일 헌신적인 플레이로 대구의 클래식 잔류를 이끈 수비수 한희훈에게 주장의 중책을 맡겼다.

한희훈은 안정감 있고 지능적인 수비 능력, 태클, 공중볼 장악능력이 돋보이는 수비수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빠진 박태홍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건네받았으며, 시즌 내내 솔선수범하는 태도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 특유의 파이팅으로 동료 선수들과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클래식 잔류가 걸린 스플릿 라운드에서는 손등골절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전 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한희훈은 K리그 통산 76경기 4득점, 대구FC에서 36경기 1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희훈은 “지난 시즌 잠시 주장을 맡았을 때 큰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꼈다. 하지만 안드레 감독님과 조광래 대표이사님이 많이 도와주셨고, 동료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기 때문에 클래식 잔류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며“올해 정식 주장으로 임명됐는데 코칭스태프, 선수, 프런트, 팬 모두가 똘똘 뭉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많은 팬 분들이 영입 선수가 별로 없어 걱정하시는 것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대구에는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가 필요하다. 지금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많고, 같은 목표를 향해 땀 흘리고 있다. 올 시즌 목표인 스플릿 A 진출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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