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조 시장의 ‘3선’ 성공 여부 주요 관심사

구속 중인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 영향력 주목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지가 관심

야당으로 전락한 자유한국당이지만 여전히 경산시민들의 지지도는 결코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몇몇 매체의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더라도 한국당에 대한 호감도가 결코 낮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찌 보면 당보단 인물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서 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약진이 최근 TK 지역 내에서 두드러지고 있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시 파괴력이 막판 변수일 수도 있기에 장담할 수만은 없는 형국이다. 결국 모든 선거는 결국 투표함의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법이기에 선거전에 돌입하지도 않은 지금, 모든 후보들은 당연히 자신의 당선을 확신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산시장 선거에서 살펴볼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이다. '특정 정당의 공천이 당선'이란 공식이 깨질지 여부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뇌물 혐의로 구속된 한국당 최경환 국회의원의 경선 영향력이다. 또 지난 선거까지 살펴볼 때 후보조차 제대로 내지 못했던 민주당에서 경선을 치르면서까지 낸 후보가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지세가 미약한 일부 후보들은 이번 선거 당선보다는 얼굴 알리기에 치중, 후일을 도모하자는 의도도 엿보여 사표가 되지 않도록 유권자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경산시장 후보자는 현재 자유한국당 7명,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당 1명 등 10여 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한국당 공천 경쟁자는 최영조 경산시장(62), 허개열(61) 경북도당 부위원장, 이천수(61) 경산시의회 의원, 황상조(57)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 송정욱(57) 포럼한국의힘 대표, 안국중(57) 한국경제플러스 이사장, 김일부(58) 전 언론인 등 7명이다.

또 민주당 공천 경쟁자는 김찬진(66) 민주평화통일 경산시협의회장, 변명규(55) 새희망포럼 대구·경산 집행위원장 등 2명이다.

국민의당은 정재학(60) 국민의당 경산시 지역위원장이다.

자유한국당 공천 경쟁자 7명은 저마다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최경환 의원이 출당 권유와 뇌물수수혐의 등으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어 어떤 변수가 있을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따라서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최영조 시장이 3선에 성공할 것인가?’에 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지역의 대형 현안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선 3선 시장이 반드시 꼭 필요하다”며 “미래 경산의 먹거리와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경산시의 발전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할 수 있는 검증된 시장”이라고 밝혔다.

안국중 한국경제플러스 이사장은 “경산시를 경제와 문화가 잘 어울리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행정고시 동기생이 중앙부처에 다수가 활약하고 있어 경산경제 살리기 예산확보에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경산이 경제 수도가 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경산을 대형유통 상업지구와 명품 주거, 교육,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시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개열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부위원장은 “경산시의회 부의장과 의장 등 2선 시의원의 경험을 살려 경산시를 특성 있는 명품도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역동적인 도시, 시민의 자긍심을 갖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황상조 전 도의회 부의장은 “경북도의원 3선과 2회 경산시장 출마 경험을 바탕으로 경산지역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다”며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창출 등 풍요로운 경북의 중심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천수 전 시의장은 “경산에서 태어나 소아마비 장애를 이겨내고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건축사”라며 “시장에 당선돼 건축설계가 아닌 경산시를 설계해 명품도시, 행복한 경산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김일부 전 언론인은 “교육도시인 경산에 일류 고등학교를 만들어 일류대학교 진학률을 올리겠다”며 “내 고향 경산을 쾌적한 선진도시, 명품 경산으로 독립된 지방공화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정욱 대표는 “젊은 의지로 경산을 발전시켜 명품도시, 경북 최고 산업도시를 만들어 시민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물갈이로 새로운 경산탄생과 함께 자유한국당 공천 경선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변명규 새희망포럼 대구ㆍ경산 집행위원장이 지난 3일 6·13 지방선거 경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변 집행위원장은 “경산을 바꾸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엄중한 명령과 절박한 요구를 외면할 수 없었다”며 “중앙정부엔 더 강한 시장, 시민에게는 더 따뜻하고 시민이 행복한 경산을 만들겠다”고 장담했다.

김찬진 민주평화통일 경산시협의회장은 “40년간 공직생활을 통해 경산시 구석구석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작은 거인”이라며 “현재 벌여놓은 경산지식산업지구 등 대형사업과 대구도시철도 2호선 영대∼대구대∼하양 연장을 집권 여당이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학 국민의당 경산시 지역위원장은 “경산지역에 아파트가 매년 늘어나 시가지 교통소통 해결과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을 이루겠다”며 “저출산 대책으로 신혼부부 저가 주택공급이 실현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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