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최우선

▲ 이강덕 포항시장
시민이 잘 살고, 안전이 최고인 포항건설의 ‘원년’
2018 포항시, 지진피해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최우선 과제
이강덕 시장, 안전한 도시 만들기 위해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겠다
하반기, 흥해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본격 시작
환동해중심 산업·관광 인프라 구축도 차질 없이 진행


지난해 발생한 11.15 강진은 53만 포항 시민을 한 순간에 희망이 없는 삶의 고통 속으로 빠지게 했다.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택이 무너지고 공공시설이 피해를 입는 등 피해규모가 천억원을 넘어서 복구에는 수년이 걸린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포항시민은 강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의 진두지휘 아래 2천여 명 공직자, 수만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 3백억원이 넘는 국민성금과 구호물품은 새로운 안전도시 건설을 위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본지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건설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단계적 계획을 차근차근 추진 중인 포항시의 전략을 5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최우선
②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건설
③지속발전 가능한 경제도시 도약
④늦었지만 지역경제의 효자역할 ‘톡톡’
⑤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 실현

11.15 포항지진 극복은 시민의 하나 된 힘과 공무원, 봉사자 등의 헌신이 없었다면 초기 대응은 불가능했다는 평가다. 위기에 강한 우리나라 국민의 힘은 이번 포항지진으로 다시 한번 더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특히 당파를 떠나 포항살리기에 나선 정치인들의 모습과 중앙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은 신속한 응급복구에 힘을 더했다.

한 시민은 “암울했던 포항에 다시 밝은 빛이 내리기 시작했다. 헌신적인 공무원과 자원봉사들의 노력은 영원히 우리들 가슴속에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포항 건설이 완성될 때가지 다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또 “격무로 병원에 입원하는 시청 직원들이 발생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시민이 원하는 만큼 피해복구 속도가 아니라는 생각도 일부는 할 수 있지만 끝까지 응원하는 모습으로 일체가 되자”고 덧붙였다.

포항시는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아 무엇보다도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서려는 굳은 의지와 함께 위기를 새로운 도전과 도약의 기회로 삼아, 지진피해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018년 시작과 함께 시민의 불편함을 먼저 파악하고 직접 찾아가는 선제적인 서비스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재건의 ‘희망’을 시민에게는 내일의 ‘꿈’을 줄 수 있는 사업들을 착실히 추진하겠다”면서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우선 하반기부터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흥해지역에 대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특별재난형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포항을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게 한다는 전략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진으로 흥해지역의 노후 건축물이 심각한 타격을 받은 만큼, 그대로 방치할 경우 급속한 도시공동화의 발생은 물론 서민경제의 급속한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포항시가 중앙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한 사업이다.

포항시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피해현장을 방문했을 때,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위한 특별지역 지정을 건의했고, 정부는 대규모 재난피해를 입은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특별재생지역‘ 제도를 신설해 근거를 마련했다.

지진피해가 집중된 흥해지역 일대는 상반기로 예정된 정부의 ‘도시재생 특별재생지역’ 선정절차를 거쳐, 직접 피해지역은 재개발 및 재건축을 추진하고, 그 밖의 지역은 도시재생사업과 건축물의 내진보강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다목적 재난대피시설 건립과 국립지진안전교육장 조성 및 재난 위험지도를 구축하는 '스마트 안전도시건설'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지진으로 흔들린 지반과 노후주택 복구 및 내진보강, 재개발과 재건축을 포함한 모든 사업은 시민들과의 소통과 공감대 속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하고 “무엇보다도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연말,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의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포항시 중앙동의 경우, 쇠퇴한 구도심을 되살리고 일대를 새로운 청년·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도시 재창조의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관련해서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 1만8천729㎡에 351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서 문화예술허브를 조성할 계획으로 이번에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을 통해 구도심에 30개 이상의 청년 기업의 창업을 비롯하여, 1일 유동인구가 2,400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항시는 이밖에도 옛 포항역 부지 복합개발사업과 영일만관광특구 지정,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장기간 미뤄왔던 대규모 사업들의 추진을 연초부터 본격화하는 등 도시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과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는 안전도시건설과 함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시민의 삶을 보장하는 민생안정과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경기 활성화 방안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력인 철강산업을 비롯한 지역 기업과 R&D기관 간의 협업을 비롯해 산업간 융합 등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한편, 바이오와 신소재(타이타늄), 로봇, 해양자원, ICT융복합 등 5대 미래전략 핵심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철강중심의 지역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여, 그동안 지역발전을 견인해온 철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등도 병행 추진하여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이달 개통을 앞둔 동해중부선(2020년 완공 예정)의 포항∼영덕 구간과 월포역사 오픈, 지역항공사 ‘에어포항’ 취항에 이어, 현재 준비하고 있는 영일만항 인입철도 및 국제여객부두 건설 등을 통한 환동해중심 산업.관광 인프라 구축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53만 시민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선제적이고 총력적인 대응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민생안정을 위한 각종 사업의 성과가 시민들이 공감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체감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이밖에도 2018년 한해를 시민이 모두가 편안한 행복도시를 위해, 복지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민 모두가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복지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53만 시민의 건강을 통해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한 맞춤형 선진보건정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국가주도형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특성과 시민의 수요에 맞는 건강생활실천과 만성질환예방, 취약계층 건강관리 사업을 펼치고, 급·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운동과 금연, 절주영양 및 비만관리 등의 건강생활실천사업을 통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경북도에서 처음 문을 열게 될 ‘청소년재단’과 초등학교 전 학년 학교급식지원, 시민중심의 시내버스 노선개편 등 체감복지정책의 추진으로 시민행복을 증진시켜나가는 한편, ‘해오름동맹’과 ‘형산강 프로젝트’, 동해안 5개 시·군 상생협의회 등을 통한 지역 간 상생협력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이라면서 “시민들이 어려운 곳은 없는지, 잘못된 것은 없는지, 불편한 것은 없는지 늘 살펴서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분들을 찾아 공공지원이나 민간지원을 연결해 도와드릴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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