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완수 포항남부소방서장

원대한 희망과 기회로 가득 찬 戊戌年(무술년) 새해,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2017년 한 해는 혹독한 가뭄과 폭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와 11.15 지진으로 포항 지역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들의 높은 안전의식과 민·관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어려움을 이겨 낸 뜻깊은 한 해였다.

또한 지난 한 해 우리 관내의 소방 활동을 돌이켜 보면, 180여 건의 크고 작은 화재출동, 8천869건의 구조·구급활동, 11.15 규모 5.4의 지진 등 적지 않은 사고가 있었지만 지역 재난관련 기관 단체의 굳건한 공조체제 기반위에 합심 노력하여 어려움을 잘 이겨냈다.

올 한 해도 포항남부소방서 전직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은 긴밀한 긴급구조대응태세를 확립하여 화재 등 재난사고 현장에서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소방활동을 수행하여 시민여러분의 안전과 재산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포항남구의 지역특성인 철강공단의 항구적 재난안전을 확보하는데 소방력을 집중할 것이다.

특히 지역사회 구석구석에 산재한 재난취약요소 해소를 위한 선제적 예방대책 추진과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상황에 대비한 다양한 전술능력 개발, 어떠한 재난에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한 현장대응역량 강화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그리고 우리나라 국토 동단에 위치한 울릉도에 소방서 신설을 위해 울릉읍 도동리 일대에 약 5천510(1천669평)㎡ 부지를 확보하였으며, 금년 신축설계를 시작으로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국민행복정책을 바탕으로 하여 대형화재예방과 산불예방, 보다 높은 구조·구급서비스 제공, 5분 출동률 향상, 물놀이 안전, 산악사고 방지,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 소방안전, 벌집제거 등 생활안전구조는 물론 각종 안전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안전한 포항 구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최근 경제가 많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희망을 생각하고, 희망을 말하고, 희망을 행동해야 한다. 오늘보다는 내일이 나을 것이라는 우리의 희망과 노력이 하나로 모인다면 행복의 새 날을 맞이할 것이라 믿는다.

그 희망의 밑거름은 바로 안전! 안전이 뒷받침된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 나갈 수 있다.
화재 등 재난에 '안전지대'는 있을 수 없다. 철저한 사전예방 만이 안전을 지켜 줄 수 있으며 그 중심에는 항상 119가 있다.

더불어 우리 119가 항상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들이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소방안전 정책들을 펼쳐 나가면 포항시 안전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일련의 소방행정 추진과 소방안전체제 유지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어린 자문과 격려가 매우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드린다.

포항남부소방서 전 직원은 시민여러분의 생명과 안전보호가 곧 나와 내가족의 행복이라 생각하고, 365일 언제 어디서나 늘 시민들 곁에서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

무술년 새해! 시민들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며, 늘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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