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 69주년 기념행사, 역대 조달청장·원로 초청 신년 인사회도 나눠

박춘섭 조달청장<사진>은 17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개청 69주년 기념식에서 조달기업인 ㈜고려피앤피 대표 등 4개사와 업무 유공직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조달청은 정부수립 이후 원조물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설치된 임시외자총국을 뿌리로 외자구매업무와 원조물자 관리를 수행하는 외자청을 거쳐, 경제개발에 필요한 물자와 공공 시설물의 효율적 조달을 위해 조달청으로 확대·개편돼 중앙조달기관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또 조달청이 지난 1961년 116억 원에 불과하던 조달사업 규모가 지난 해 58조 9천억 원으로 5천배 이상 신장됐고, 물자·시설공사 계약업무 이외에 국가비축사업, 정부물품 관리 업무, 공사관리 업무까지 수행하게 됐다.

지난 2002년에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을 개통해 정부조달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고, 세계 곳곳에 전자조달시스템을 수출하는 수준으로 발전시켜 왔다.

특히 올해는 16년 만에 나라장터 전면 개편 작업에 착수해, 나라장터를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조달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수요기관·조달기업과 쌍방향 소통 게시판도 마련해 국민과 함께 하는 조달행정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책공사 총사업비 관리, 다수공급자제도 도입, 국유재산 관리, 신기술·서비스 조달 확충, 조달교육, 조달통계 관리, 조달정책 기능 강화 등 공공조달의 영역을 창조적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

박 청장은 기념사에서 “4차 혁명시대에 정부가 시장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조달을 질적으로 업그레드 해야 한다”면서 “ 현장과 호흡하는 조달행정, 품질과 기술혁신을 이끌어내는 조달 시장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향후 5년간 조달행정의 밑그림인 ‘고객중심 조달행정 발전방안’을 기본으로 매년 세부계획 실행 방침을 밝히면서 “창업 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조달시장 조성을 위해 시스템을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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