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국난 극복의 화랑정신이 살아날 수 있도록 국가 사업으로 추진” 검토

경주의 천년 신라시대와 호국정신인 ‘화랑도’에 대한 재평가가 지역 국회의원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어 역사학자들 및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천년 신라시대의 왕들과 호국정신 등을 기리는 제례행사를 추진키 위한 밑그림인 ‘신라역사관’건립안이 17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논의됐다.

‘신라역사관’은 신라 천년 역사의 중심이었던 6부 촌장과 이후 55명의 왕들, 그리고 국난 극복의 화랑도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역의 김광림 의원과 김석기 의원이 합심해 추진한다.

자유한국당의 김광림 의원(안동, 사진)과 김석기 의원(경주, 사진)은 17일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만나 “천년의 역사에 빛나는 신라의 역사 보존을 위해 ‘신라역사관’건립과 유림의 민원사업인 제2금장교(일명 유림대교) 건립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또 김광림 의원은 “신라왕경복원 사업에 6부 촌장에 대한 재조명과 신라 56대 왕의 위패를 모시는 ‘신라역사관’ 건립의 조속한 추진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천년에 빛나는 신라의 역사와 국난 극복의 정신인 화랑정신에 대한 자부심을 경주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느꼈으면 한다”고 강조하고 아울러 “김 부총리가 최근 경주 유림을 방문한 자리에서 밝혔던 제2금장교(가칭 유림대교) 건립에도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석기 의원은 “경주를 동남권 관광문화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본 사업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건립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동연 부총리는 “본 사업들이 국가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역사문화 현장을 조만간에 찾겠다”고 약속해 향후 경주 ‘신라역사관’건립과 관련해 지역 관광산업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김광림 의원실은 이와 관련해 "종묘는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 그리고 나라에 공적이 있는 공신들의 신주를 모셔 놓은 사당으로, 사직(社稷)과 더불어 국가의 근본을 상징하는 가장 정제되고 장엄한 건축물이다. 묘 정전의 19개 신실에는 태조를 비롯한 왕과 왕비의 신주(49위)가 모셔져 있으며, 영녕전 16실에는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34위)를 봉안하고 있어 매년 국가 지원하에 종묘제례를 지내고 있으나, 정작 그 이전 역사인 신라 천년에 대한 역사 정립은 크게 부족해 이번에 ‘신라역사관’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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