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곤충류 인공증식 연구 및 서식지 보전, 토종곤충류 다양성 확보

▲ 18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회의실에서 열린 경북도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의 ‘토종곤충류 증식 및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오른쪽 네 번째)과 박기남 수목원 기획운영본부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18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회의실에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토종곤충류 증식 및 보전’을 위해 상호협력키로 하고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최근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으로 토종화분매개곤충을 비롯한 토종곤충류의 개체수가 급감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양 기관 간 토종화분매개곤충 인공증식 기술 개발 및 토종곤충류 보전기술 개발을 통해 생물다양성 확보의 시발점을 마련키 위함이다.

주요 내용은 ▲토종곤충류 인공 대량 증식 연구 추진 ▲토종곤충류 서식지 개발 및 보전 ▲곤충류 관련 전시교육에 필요한 기술 및 정보교환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지구촌 곳곳에서 토종벌들이 사라지고 있으며, 인류에게 곤충의 중요성은 학자들의 예언에서도 확인된다. 독일 태생의 천재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지상에서 어떤 이유로든 사라지게 되면, 인류 또한 4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오늘 협약식은 토종곤충류 증식 기술 연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다양한 밀원식물과 식물자원 인프라는 토종곤충류(화분매개곤충 등)의 증식·보전에 꼭 필요한 요소로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토종화분매개곤충 연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08년 9월 대통령 주재 국토균형발전위원회의 결정으로 백두대간의 체계적 보호와 산림 생물자원을 보전 및 관리키 위해 5천179ha의 면적에 총사업비 2천20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5년 조성완료했으며, 올 상반기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안상수·안효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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