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올해 선수들이 사용할 등번호를 확정했다.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는 지난해 하반기 포항으로 복귀하며 25번을 사용했으나, 올해는 원래 사용하던 12번으로 복귀했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12번이었던 이광혁은 올해 11번을 달게 됐다.

새롭게 포항의 주장을 맡게 된 김광석(3번)을 비롯해 권완규(13번), 강상우(17번), 이상기(19번), 배슬기(24번), 이승모(27번), 강현무(31번)는 작년과 동일한 배번을 사용한다.

중앙공격수 레오 가말류(10번)와 측면공격수 제테르손(7번), 수비형 미드필더 채프만(6번), 그리고 중앙수비수 알레망(4번) 등 새롭게 가세한 외국인 선수들은 각 포지션의 대표번호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황지수 코치는 본인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채워줄 후배 이후권에게 자신의 상징인 9번을 물려주었다.

또한 포항 공격수의 대표번호인 18번은 양동현의 세레소 이적 후 생긴 공백을 메울 U23 대표팀 주전 공격수 이근호가 차지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 소속팀에서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는 선수도 눈에 띈다. 송승민(16번)과 김민혁(23번)은 광주 시절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선택했고, 강현무와 골키퍼 무한경쟁을 선언한 류원우도 부천시절 사용하던 1번을 달았다.

특이한 번호로는 신인 골키퍼 하명래가 본인의 생일(5월5일)에서 딴 55번을, 유스출신 신인 권기표는 신인답게 ‘팔팔’하게 뛰겠다는 각오로 88번을 찍었다. 더불어, 이래준(97번)과 성현준(99번)은 자신의 출생년도에 맞춰 배번을 정했다.

2018 시즌 배번 선정을 마친 포항선수단은 오는 26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1차 동계훈련을 진행한 뒤 귀국 후 30일부터 제주에서 보름간 2차 동계훈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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