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은 통합의 지향점과 신당의 비전, 정치개혁 의지에 대해 국민들에게 소개하면서 여전히 후폭풍이 강하게 일고 있는 상황에서 양당간 합당 추진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결국 오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를 막론하고 정계개편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 대표와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낡고 부패한 구태정치와 전쟁을 선언한다고 천명했다.
두 대표는 “패거리·계파·사당화 등 구태정치를 결연히 물리치고 정치를 바꾸는 새로운 세력이 되겠다. 건전한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의 힘을 합쳐 우리 정치의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익을 기준으로 정부·여당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겠다” 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강력하고 건전한 수권정당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정부가 무능과 독선, 오만에 사로잡혀 있으며 부동산·가상화폐·최저임금·영어교육 정책 등에서 실패만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고 기회의 사다리를 살리겠다고 천명했다.
하지만 두 정당의 통합선언이 얼마만큼의 파급력을 가질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특히 오는 지방선거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놓을지는 신당은 물론 안철수 유승민 두 대표의 정치적 명운과도 직결됐다는 시각이다.
이미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는 ‘보수대야합’이라고 깎아내렸고, 다른 정당들도 파상공세를 펴고 있다.
신당 출범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도 주목된다.
그동안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일부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지만 신당이 본격 출범한 이후 기존 정당들과 진배없는 행태를 보인다면 결국 뒤안길로 사라질 수 밖에 없다.
특히 통합을 완수하기 위해선 국민의당의 2월4일 임시 전당대회, 바른정당의 당원대표자회의 등 절차가 남아 있어 이 또한 슬리롭게 절차를 마무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가 회견 직후 밝힌 “덧셈 통합이 될 것”란 말이 현 여야 정당 구도에서 보다 긍정적으로 발휘되길 주목한다.
대경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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