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가뭄’ 비상, 농업·생활용수 관련부서 및 시·군 합동 가뭄상황 점검

▲ 지난 22일 김남일 도민안전실장이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가뭄관련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 22일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도민안전실장 주재로 ‘가뭄관련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가졌다.

올해 겨울철 가뭄상황은 최근 1년간 도내 강수량이 768㎜로 평년 1천73.3㎜ 대비 71.6% 수준이며, 저수율은 70.2%로 평년 78.7% 대비 89.7%로 낮고 앞으로 3개월 강수예보(1~3월)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관계기관 대책회의는 대구기상지청에서 봄 가뭄 현황 및 기상전망분석,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댐 운용 방안, 친환경농업과에서 농작물분야, 농촌개발과에서 농업용수분야, 물산업과에서 상수도분야, 하천과에서 용수공급분야, 가뭄관심 시·군(경주·경산·영천·청도) 및 그 외 시·군(영상)이 함께 가뭄상황을 점검하고 용수확보 대책을 논의했다.

도는 일선 시·군에 가용 인력, 장비, 예산 등을 통해 철저한 용수 공급대책을 추진하고 가뭄 징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필요시 조속히 중앙의 관련 부서에 가뭄대책비 지원을 건의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운문댐 저수율이 10.2%(평년 47.6%)로 지속적인 무강우 시 2월 중으로 저수위 도달이 예상됨에 따라 긴급대책으로 지난 해부터 경산 취수장 확장 5만톤/일, 금호강계통 광역상수도비상공급시설 12.7만톤/일 사업을 2월초 임시통수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또 농작물에 대한 봄 가뭄을 대비해 지난 19일 도, 시·군, 한국농어촌공사 및 관련전문가 합동으로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갖는 등 무강우를 대비해 철저한 대비책을 수립했다.

도는 앞으로 가뭄 장기화 가능성을 감안, 가뭄대비 종합대책에 따라 관련부서 합동 T/F팀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점검회의를 통해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남일 경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지난해 적은 강우량과 겨울철 무강우 일수 증가로 식수 및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된다”며 “시·군 및 유관기관과 원활한 협업을 통해 심각한 가뭄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 도민이 절수운동에 다함께 동참해 가뭄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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