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I'급 국제학술지 'BMC CAM'에 논문을 게재한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학생들. (왼쪽부터) 양태영 공중보건의, 이규원 학생, 이은별 학생./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한국한의학연구원의 학부생 연구지원 프로그램인 'KIOM URP' 지원으로 '
SCI'급 국제학술지 'BMC'에 발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23일 대구한의대에 따르면 한의학과 이봉효 교수와 김희영 교수의 지도로 이규원 학생(3학년), 이은별 학생(3
학년), 양태영 공중보건의로 구성된 팀은 우울증의 침치료 기전을 입증하는 실험을 성공적 수행하고 그 결과
를 영어 논문으로 작성해 발표했다.

특히 이번 논문은 학생들이 실험을 주도하면서 직접 논문을 작성하고 디자인까지 진행해 이룬 성과라 더 큰
의미가 있다.

또 학생들은 우울증 동물모델을 만들고, 족양명위경의 해계'ST41'를 자침해 우울증 및 우울증과 동반된 소화증
상을 치료했으며, 특히 침술이 신경전달물질에 변화를 일으켜 뇌와 위장관을 조절하는 다중치료'multi-target' 기능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 'BMC CAM'(Complementary & Alternative Medicine, IF=2.02) 지난해
12월호에 게재됐다.

실험을 진행한 이규원 학생은 "우울증을 유발하는 것과 이를 측정하는 것이 비교적 흔하지 않는 접근 방식이
라 연구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데 교수와 연구실에 있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이
번 연구 결과를 계기로 우울증 침치료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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