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공단조성 위탁 아닌 직영조성 분양가 낮춰 기업체 유치 ▲ 구미공단 분양가 86만원, 김천일반산단 평당 36만원 구미공단 40% 수준

▲ 입주완료된 김천일반산업단지
구미시가 인구50만 달성 목표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구미 국가 5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평당 86만원이란 높은 분양가에 이어 이번에는 한 여당 의원의 낙동강 수질오염 업종 제한이란 태클로 5단지 용지분양은 하세월 상태다.

이처럼 높은 분양가와 업종제한 조치로 기업유치에 빨간불이 켜지자 구미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갈등까지 빚고있다.
구미시 산동면과 해평면 930 여만㎡ 면적에 조성되고 있는 구미 국가 5산업단지는 지난 8월 1차분양에 들어갔지만 일반분양 면적은 9천여평(3만㎡) 분양에 그쳤다.

이어서 구미시와 수공은 2차 분양을 서두르고 있지만 이번에는 낙동강 수질오염이 예상된다며 더불어 민주당 홍의락의원이 제기한 업종제한 태클에 걸리고 말았다.

그러나 구미와 달리 인접한 김천 일반산업단지는 산업단지 조성소식이 전해지면 금방 분양된다. 이유는 이곳이 입주시 물류수송 편리성과 KTX 정차 와 평당 분양가가 36만원으로 구미 5산단 분양가의 40% 수준이기 때문다.

이처럼 구미 5공단의 분양가 높자 기업들이 투자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워 인근 김천시나 칠곡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높은 분양가로 분양 실적마져 저조한데 이번에는 설상가상으로 한여당 의원이 낙동강 수질오염 등 업종제한 카드 까지 내밀어 구미5단지의 산업용지분양은 갈수록 골머리를 앓고있다.

이에 구미시는 개발주체인 한국수자원공사에 분양가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지만 수자원 공사 측은 높은 토지보상가를 거론하며 분양가 인하에는 부정적이어서 5단지 분양은 하세월 상태다.

이에대해 한국수자원공사측은 “그동안의 보상시간 장기화로 해당지역의 지가가 대폭 상승돼 조성원가대비 분양가 인하는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조성원가 인하로 활용성이 낮은 녹지 등 공공시설 용지를 산업용지로 전환해 분양가 인하에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 김천 일반산업단지 공장용지 없어서 못판다.

구미시와 달리 김천시 공장 용지는 조성하자 마자 가업체가 몰려 들어 없어서 못파는 실정이다.
이는 김천시가 구미시와 달리 수자원공사등 다른곳에 위탁치 않고 직영 시공을 통한 경쟁력 확보로 파격적인 분양가 산정 등 산업단지 분양에 성공적 모델을 제시해 기업체의 입맛을 당겼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천시 산업단지 용지는 전국에서 가장 싼 3.3㎡당 36만원으로 전국 평균 80만원의 절반도 되지 않는 액수다.

이처럼 김천시는 1,2 단지 조성 분양에 성공하자 2017년 12월 8일 에는 김천일반산업단지 3단계 조성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이곳에는 전자부품과 자동차, 트레일러 등 7개 업종을 유치하는 사업으로 마무리시 4,1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2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도 기대하고있다.

특히, 김천 3단계 산업단지는 2006년 어모면 남산리 산업단지 개발계획을 바탕으로 기업의 입주수요와 선호도, 개발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2017년 11월 경북도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총 1841억원을 투입해 115만7,000㎡ 면적에 2021년 완공 예정이다.

하지만 김천시도 현재와 달리 1993년 김천2차 산업단지 조성 이후 20여 년간 신규 산업용지 공급이 없어 기업이 찾아와도 공장 지을 땅이 없었다.

이에 민선4기 박보생 시장은 취임 이후 산업용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김천1일반산업단지 340만㎡ 조성사업 을 3단계에 걸쳐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그결과 2008년 착수해 2011년 준공한 김천1일반산업단지 1단계사업 80만3,000㎡에는 건축자재 생산업체인 KCC 등 15개 업체가 입주해 3,1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6,200억 원의 투자효과를 거뒀으며 2016년 준공한 2단계 142만3,000㎡ 일반산업단지 또한 56개 업체와 계약을 완료했다.

현재 철도차량 제조업체인 에이치티엘, 코오롱 플라스틱 등 24개 업체는 가동 중이고 13개 업체는 공장 건립 중에 있다. 건축 설계 중인 19개 업체까지 입주하면 6,6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3조3,000억 원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돼 구미시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이처럼 김천시는 산업단지 조성 분양에 성공한 결과 2015년 14만 인구를 회복했다.

따라서 김천시는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창출 대상’1억원 상금과 전국지방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일자리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영남의 중추도시로 우뚝 서고 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