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의 조사…지난해와 비슷 54.6%, 나아진 것 없다 36.3%

설 명절을 앞둔 포항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포항지역 기업 6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 명절을 앞둔 지역기업들의 자금사정과 정책과제 조사'에서 지역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지난해에 비해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하반기 대비 비슷하다는 의견이 54.6%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자금사정에 비해 나아진게 없다 36.3%, 지난해에 비해 나아졌다 9.1%로 집계됐다.

6개월후 자금사정 전망 또한 단기간내 경기회복세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되면서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 56.1%, 25.7%는 6개월후 자금 사정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반면 18.2%는 다소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금상황이 나빠진 원인으로 매출감소, 자금회전 부진, 제조원가 상승, 금융권 대출애로 순이었다.

가장 큰 금융애로요인은 정책금리 인상(39.4%)이 가장 많았고, 이어 담보위주의 대출관행(28.8%), 환율불안 지속(19.7%), 기타(9.1%), 어려운 신용보증이용여건(3%) 순으로 답했다.

지역 기업들은 어려운 자금사정 해소를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둘 사항으로는 정책자금 지원확대(46.2%), 대출금리 대폭인하(25.5%), 신용대출 확대(14.2%), 신용보증 지원확대(11.3%) 순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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