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KBO리그 구단 최초로 트랙맨(TrackMan) 시스템을 정식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트랙맨측과 계약을 맺은 삼성은 2018시즌부터 제공받게 되는 빅데이터를 다양한 분야에 접목, 활용할 계획이다.

트랙맨은 최근 들어 메이저리그에서 각광받고 있는 ‘트랙킹 시스템’의 일종이다.

프로야구의 전통적인 타이틀 관련 기록에 대한 야구팬들의 회의감은 21세기 들어 세이버매트릭스에 대한 관심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세이버매트릭스 역시 한계가 있었다.

이후 더욱 세분화된 빅데이터를 통해 ‘예측 가능성’에 중점을 두려는 노력이 이어졌다. 이른바 ‘트랙킹 시스템’이다. 과학적인 데이터분석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트랙맨의 데이터를 통해 투구시 분당 회전수, 익스텐션, 수직 및 수평 변화량 등 투수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타자와 관련해서도 타격시 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를 비롯한 상세한 자료가 축적된다.

삼성은 트랙맨 시스템을 전력분석, 외국인선수 스카우트, 선수 부상 방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선수의 미래가치를 평가하고 중장기 육성 방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NEW BLUE! NEW LIONS!’를 2018년 캐치프레이즈로 정했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제휴를 맺은 데 이어 트랙맨을 도입한 것도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 발전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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