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목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천지사장

우리나라는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암, 심·뇌혈관질환 등 건강 위험 요인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국민의 소득수준 향상으로 건강과 행복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전국민의 건강수명 향상을 위해 다양한 예방·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건강검진은 영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질병을 최대한 빨리 발견해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질병이 더 진전되는 것을 막고, 잘못된 생활습관의 위험요소도 점검 할 수 있는 국민건강관리의 시작입니다.

병고는 인생에 일어나는 지진이라고 할 만 합니다. 지진은 미리 대비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법 말고는 다른 도리가 없지 않습니까? 검진을 미루는 것은 불안한 오만이며 어리석은 고집이고 자신에 대한 무책임이라는 사실을 깨우쳐야 합니다.

일상에서 뒤로 밀리기만 하던 건강이 어느 날 갑자기 인생을 뿌리째 흔드는 일이 그리 드문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검진안내를 받고 1년 동안 날이 가고 달이 다 가도록 미루다가 12월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검진을 받은 결과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바람에 아직 병마와 싸우고 계시는 분도 계십니다.

불행을 자초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였다고 통탄하면서 조기검진만이 병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고 간곡하게 말씀하십니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또한, 자기를 표현하지 못하는 영유아의 경우 검진만이 이상을 발견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끊임없이 관찰하고 검진하고 치료하는 것이 내 아이를 사랑하는 기본이라면서 국가가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으니 대한민국 국민이어서 다행이라고 했습니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입니다. 유병장수시대라고도 합니다. 의학이 발달하여 생명을 이어간다 해도 삶의 질이 행복에서 멀어진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건강해지고 싶다면 검진 받으세요! 검진시계, 절대 늦추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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