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중소도시의 열악함을 극복

경북 영주시가 2018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경북도내 1위를 차지했다.
시는 6일 한국지방자치학회와 한국일보, 행정안전부가 16개 광역자치단체와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 인구 50만 미만 도시 부문에서 경북도내 1위, 전국 9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30위 안에 들지 못했던 영주시는 사회복지, 일자리경제, 안전 등 행정서비스 분야에서 특히 우수한 성적을 내며 경북 1위(전국 9위)로 수직 상승했다. 이는 교육자치 평가 지표 신설, 건전재정 운영능력 반영, 행정·주민평가 비율 확대 등 평가 지표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이번 평가는 행정서비스평가(50%), 재정역량 평가(30%), 주민평가(15%), 제14회 대한민국지방자치경영대전 결과(5%)를 기준으로 실시한 것으로 영주시는 특히 사회복지, 일자리경제, 문화관광, 안전, 교육으로 이루어진 행정서비스 개선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재정역량에서 다소 취약함에도 자치역량체감도와 단체장 리더십 등 주민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냈다.

영주시가 특히 높은 점수를 얻은 것은 일자리경제 분야로 우수한 기업유치로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물론 사회적 경제주체 비율과 취업자 증가율, 사회적 기업 운영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두각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시민 안전에 힘써 시민 자전거 보험을 비롯해 경북도 내 처음으로 시민안전 보험에 가입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펼쳤다. 영주시의 이 같은 노력은 2017 지역안전도 진단평가에서 경북도내 1위, 전국 5위를 차지하며 3년 연속 상위 10%에 포함되는 우수한 성적으로 이어졌다. 교통서비스 개선도 큰 변화 가운데 하나로 버스미운행 지역민들을 위한 행복택시와 특별 교통수단 부름콜 등 교통약자를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고 있다.

영주시는 민원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섬김행정을 기본 바탕으로 모든 시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시민들의 행정에 대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원행정에 혁신을 기해 민원 처리속도를 반으로 단축하고 지난해 7월 민원콜센터를 개소해 원스톱 민원 안내로 민원만족도를 높였다.

이밖에도 영주시는 지난 12월 경북에서 처음으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으며 아동, 청소년에 특화된 선비도서관을 개관하는 등 교육 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평가위원은 "인구 50만 미만 중소도시의 경우 대도시에 비해 재정력이 현격히 떨어지는 등 열악한 현실 속에서도 차별성이 드러났다"며 “낮은 재정력에도 행정서비스가 좋은 도시는 단체장이 그 만큼 노력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욱현 시장은 “인구수가 많고 재정력이 든든한 수도권이나 광역시 산하에 있지 않은 우리 시가 이번 평가에서 도내 1위에 올라 더 큰 보람을 느낀다.”며 “그동안 우리 시가 추진해온 민원행정 혁신, 일자리 경제 정책 등 시민들을 위한 정책적 노력의 결과 좋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었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2018 지자체 평가 인구 50만명 미만 도시 종합순위에서 전남 순천시가 종합 1위, 경기도 군포시가 뒤를 이은 가운데 경북에서 10위권에 오른 것은 영주시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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