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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환경학교 연규식 교장 인터뷰
   
추운 날씨가 한동안 계속되다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 포근해진 지난 10일, 포항운하공원에서 아무르콜라겐(주) 대표이자 포항시에서 위탁운영하는 포항환경학교의 연규식 교장(58)을 만나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운영계획을 들어보았다. 운하주변을 감상하며 벤치에 앉아 인터뷰를 하는데 마침 포항크루즈가 승객을 가득 태우고 운하를 지나가고 있었다.


◇포항환경학교 교장에 취임한 소감 한 마디.

포항환경학교 교장은 제가 솔선해서 맡겠다고 했다. 포항환경학교는 그동안 운영해왔던 생태체험중심교육에서 환경실천중심교육으로 프레임을 키우려고 한다. 환경학교 교육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환경이 아닌 폭넓은 교육을 하고 싶고, 현재의 초·중·고생 위주의 교육을 유지하면서 시민이 공감하는 교육으로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그동안 환경학교에서의 활동은 포항이 해양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해양환경 분야의 교육은 전무했다. 또한, 하반기는 지속가능발전의 리더를 양성하여 미래 세대들에게 안정적 환경을 물려주기 위하여 성인을 대상으로 환경대학(가칭 : 지속가능발전대학)을 운영코자 한다. 또한 강사양성과정을 만들어 지역의 환경교육전문가를 축적할 것이며, 목적에 따른 그린맵 만들기에 대한 계획도 가지고 있다.포항환경학교는 포항의 환경과 기후변화 등을 깊이 인식시킬 수 있는 장소가 돼야 한다. 포항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도록 끈기를 갖고 노력하겠다.


◇포항환경학교에 대해 간략한 소개.

포항환경학교는 지난해 11월 포항시의 공모절차에 의해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위탁운영자로 결정했다. 위탁운영을 맡은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회는 UN지속가능발전목표 실천을 지향하는 단체로서 지난해 푸른포항21추진협의회에서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로 개칭하고 분과별, 지역별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포항환경학교를 운영하며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환경교육과 시설물관리를 책임지게 된다. 포항환경학교는 포항시가 자연 속 환경체험실천교육을 통해 양질의 시민 환경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북구 신광면 비학로에 있는 구 신광초등학교 비학분교를 리모델링해 2009년 개교이래, 매년 1만여 명의 시민들에게 환경교육을 실시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포항환경학교를 알지 못하는 시민이 많은데.

포항환경학교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21세기의 화두가 환경인만큼 시민들과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젊은 층으로 구성한 봉사자로 홍보팀을 구성해 대대적인 홍보를 하겠다. 포항시지속발전가능협의회 산하 지역연합회 600여 명 회원 중에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많이 있다. 이들의 자원봉사를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포항보다 앞선 다른 지역의 환경교육운영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여 알차고 책임감 있는 환경교육장으로 운영하여 시민의 공감을 이끌어내겠다. 환경교육은 세대의 구분 없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하며, 교육을 하는 사람도 늘 인식을 해야 한다. 환경학교가 신광면에 소재하고 있어 시내와 접근성은 부족하지만 주변 환경은 좋다. 그동안 신광면민들과의 소통도 이루어지지 않아 지역민을 위한 영화상영, 심리상담 등도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면.

환경학교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환경, 교육, 체험 등 멀티플레이 인재가 많이 필요한데 부족하다. 또한 포항시 보조금으로 운영하다보니 강사나 상근직원의 처우가 빈약하다. 봉사하는 마음이 없으면 이끌어가기가 어렵다. 운영비는 인건비와 체험생 이동교통비로 대부분 지출되고, 체험학교 재료비는 거의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금년도에는 2억 2천만 원을 포항시에서 지원받고 있는데 콘텐츠를 개편하고 노후화된 시설을 고쳐야 한다. 하지만 자금문제로 현실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법상으로는 수익사업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개인적 바람이지만 포항시가 구룡포에 과메기문화관을 매입한 것처럼 환경학교도 포항시에서 건물을 매입해 영구적으로 환경교육을 집중시켜 펼쳐나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포항시 환경학교 연규식 교장은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2016년 해양수산 신지식인’으로 아무르콜라겐(주) 대표로 있으며,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양수산부 정책심의위원, 포항시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장, 포항남부소방서 소방행정자문단장, 포항남부서 보안위원회 부위원장, 포항 초등학생 아침먹고 학교가기운동본부 대표 등을 맡아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역기업인이다.

김윤경 기자  dodj55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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