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계명대 태권도부선수들과 함께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계명대 제공
올해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분야 까지 한류열풍이 불며 한국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팀과 프랑스 주니어 양궁 국가대표팀이 계명대학교를 찾아 전지훈련을 진행해 화제가 됐다.

계명대는 지난 5~10일까지 베트남 태권도 국가태표팀이 계명대 태권도센터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남자선수 3명, 여자선수 6명, 감독과 코치진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된 전지훈련팀은 오는 8월에 열리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훈련에 집중했다. 이들은 오전에는 웨이트트레이닝을 받고 오후에는 전술 훈련 진행했다.

지난해 1월부터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길태 감독은 뚜엔(22세) 선수가 베트남 최초로 지난해 무주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49kg급에서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내며 강팀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뚜엔 선수는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받게 돼 기대가 크다”며 “한국선수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공격적이고 다이나믹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 모든 노하우를 전수 받아 기량을 더욱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계명대학교의 태권도 선수들은 세계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태권도센터가 있어 전지훈련 장소로 적합하다”며 “이번 기회에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정재정 계명대 태권도부 감독은 겨루기 전술과 전략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가지고 있어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한 옆차기와 돌려차기 등의 기술을 전수 받고자 한다”며 전지훈련 목적을 밝혔다.

정재정 감독은 지난 2009년부터 계명대 태권도부 감독을 맡으며 수차례 계명대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편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 전지훈련에 앞서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2일까지 프랑스 주니어 양궁 국가대표팀이 전지훈련을 가졌다.

계명대 양궁부는 리우올림픽 2관왕 장혜진 선수를 배출한 곳이다. 또한 현재 양궁부 감독을 맡고 있는 류수정 감독은 장혜진 선수를 키워낸 장본인이다.

니콜라스 감독은 “주니어 국가대표 선수들을 오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기량을 키우기 위해 전지훈련을 왔다”며 “특히 류수정 감독의 지도력과 훈련방식을 평소 동경해 이를 전수받기 위해 계명대로 전지훈련을 오게 됐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프랑스 선수들의 기량향상 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들에게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이 훈련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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