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꽃 향기 따라 봄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발길 이어져

▲ 영주시 제공
선비의 도시 영주시는 공사가 한창인 한국문화테마파크 내 매화공원의 매화분재 개화시기에 맞춰 8일~11일, 설 연휴 17~18일 총 6일간 시민에 공개한다.

영주시 단산면 병산리 일원에 조성중인 매화공원은 부지면적 54,385㎡(15,450평)에 매화나무 213종 2,380주가 심겨져 있다. 매화분재원은 1,686㎡(500평) 규모에 177종 360점의 매화분재가 전시돼 있다.
이번 임시 개방행사는 올겨울 유난히 매서운 추위에도 꼿꼿이 핀 매화꽃의 아름다움을 시민들과 함께하고자 영주시가 마련했다. 8일~11일까지 300여 명의 시민들의 탐방 신청이 접수 완료돼 탐방객들은 분재원의 매화를 감상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매화분재는 그동안 잘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소재다. 이번에 개방하는 매화분재원은 500평 규모의 매화분재를 키우는 공간으로 300~400여 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전국 최초의 매화 전용 온실이다. 냉난방이 필요 없어 유지관리가 저렴하고 쾌적한 현대식 시설을 자랑한다.

예로부터 매화는 눈 속에 피는 꽃이라 하여 설중매(雪中梅)라고 했는데, 선비들은 매화의 그 의연함과 굳은 절개가 군자와 닮아있어 매화를 사랑하고, 또 스스로 설중매이고 싶어 했다고 한다.
선비의 도시를 표방하는 영주시는 앞으로 매화를 특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향후 매화전시관, 매영지, 절우단, 매화서옥, 수양매원 등 주요시설을 오는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매화나무와 분재의 품종 관리와 연구를 통해 매화에 담긴 선비정신을 계승시켜 나갈 예정이다.

장욱현 시장은 “매화공원의 기반시설이 완료되지 않아 접근성에 어려움이 있지만 봄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열망을 담아 매화탐방을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겨울과 초봄의 관광비수기를 매화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편 시는 설 연휴 17~18일 양일간 추가 개방할 예정이다. 8일~14일까지 7일간 사전신청을 받고 있으며 인터넷 주소 (http://naver.me/5XPPHIqx)를 통해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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