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田자형 도로망 구축으로 더욱 가까워진 '고향가는 길'

경북도는 국토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토의 발전축을 ‘U’자형에서 ‘田’자형으로 바꾸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최근 3년 동안 광주~대구, 포항~울산, 상주~영덕, 상주~영천 고속도로와 KTX포항직결선철도, 경부고속철도 2단계가 준공됐다.

올해도 총 1조8천90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포항~영덕, 대구외곽순환 고속도로와 동해선, 중앙선복선, 중부내륙철도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국토의 중앙에서 내륙과 해안, 수도권과 남부권을 연결하는 완벽한 ‘田’자형의 도로·철도망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안전을 위해 1월 22일부터 2월2일까지 23개 시·군과 함께 도내 5천884개 노선, 총 1만697km의 도로에 대해 도로보수, 교통안전시설 정비, 차선도색 등 도로정비를 완료했다.


먼저 고속도로를 살펴보면, 지난해 6월말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돼 전 구간 이용시 주행거리는 25km, 소요시간은 30분이 단축됐다.

그간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남북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동서축의 보강으로 경북 내륙지역 및 동해안지역을 찾는 귀성객들의 불편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기존 경부고속도로에 집중됐던 교통량의 분산으로 해마다 되풀이되던 귀성길 정체현상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설 전날, 당일, 다음날 등 총 3일간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면제 대상은 명절 연휴 첫날인 15일(목) 자정(0시)부터 17일(토) 자정(24시) 사이에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다.

14일에 고속도로를 진입해 15일 0시 이후에 진출하거나, 17일 24시 이전에 진입해 18일에 진출하는 차량도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15일 0시가 되기까지 요금소 앞에서 기다리거나 17일 24시가 되기 전에 요금소를 빠져나가기 위해 과속할 필요는 없다.

단 고속도로가 아닌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는 지자체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된다.

통행료가 면제되는 8개 요금소는 면온·평창·속사·진부·대관령·강릉·북강릉·남강릉이며, 면제 대상인 8개 요금소에서 연속적으로 연계되는 고속도로만 면제 대상이 된다.

고속도로를 빠져 나와서도 원활한 소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과 청림동간 2.8km 구간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와 오류리간 5.0km 구간 ▲고령군 쌍림면 신곡리와 고령읍 고아리간 6.9km 구간의 국도 ▲칠곡군 동명면 기성리와 군위군 부계면 창평리간 14.2km 구간의 국지도가 4차로로 확포장되고, ▲문경시 농암면 사현리와 상주시 함창읍 교촌리간 13.0km 구간 ▲고령군 우곡면 연리와 개진면 양전리간 13.6km 구간의 국지도는 기존 구불구불한 2차로 도로의 선형개량을 마치고 곧고 시원하게 뚫렸다.

▲경산시 와촌면 박사리와 영천시 청통면 계지리간 5.5km 구간 ▲포항시 남구 장기면 대곡리와 창지리간 2.49km 구간 ▲영천시 금호읍 교대리와 성천리간 1.5km 구간(영천경마장 진입도로)의 지방도 ▲2.42km의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도 확·포장공사를 마무리하고 귀성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2015년 4월 KTX포항역 개통에 이어 지난달 26일부터는 동해선 철도 포항~영덕(44.1km) 구간의 철도 운행이 시작됐다. 도는 올해도 경부고속도로(영천~언양 55km), 포항영일신항인입철도(9.3km), 문경 호계~불정간 국도(9.9km), 울릉일주도로(4.7km) 등 15개 지구의 광역SOC 사업에 2천561억원을 투입, 연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내년 설에는 고향가는 길이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양정배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힘을 모아주고 지지해준 도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도정의 최대 목표인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내 교통망 확충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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