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온누리상품권 이용으로 정과 덤이 있는 전통시장살리기에 대대적으로 나섰다.

최양식 시장은 설을 앞둔 13일 지속적인 물가상승과 경기침체, 대규모 유통업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찾아 제수용품과 선물용품 등 성수품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설맞이 장보기 행사는 대형할인매장과 소비패턴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 구매촉진과 이용확대를 통해 전통시장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최 시장은 시청 직원들과 경찰서, 소방서, 우체국, 한전, 한수원, 원자력환경공단, 농협, 성동새마을금고,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관광공사 등 20여 개 자매 결연기관 단체 임직원 400여 명과 함께 성동시장과 중앙시장을 찾아 미리 준비한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시는 지역 15개소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2월 한 달 간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물건을 사는 개인에게 할인한도를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한다.

14일까지 설맞이 전통시장 활성화 특별기간으로 설정해 할인율도 5%에서 10%로 높이는 한편, 상품권 구매 동참을 유도키 위해 지역 기업체와 기관·단체에 협조 공문을 발송하는 등 온누리상품권 이용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설 명절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로 소비가 줄어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온누리상품권 구매와 전통시장 이용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이 날 구입한 장보기 물품 일부를 모두가 즐겁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이웃의 온정이 필요한 모자보호시설과 노인요양시설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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