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달빛내륙철, 대구산업철 건설도 추진

권영진 대구시장(사진)이 대구권 광역철도와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이 올해부터 시작과 함께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와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도 본격 추진해 대구를 명실상부한 사통팔통의 내륙교통 중심지로 만든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구미~칠곡~대구~경산을 연결하는 길이 81.85km의 대구권 광역철도가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한다고 밝혔다. 2007년 정부에 철도 건설을 건의한지 11년 만이다.

지난 2015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뒤 2016년 기본계획이 고시된 대구권 광역철도는 국비 800억원, 지방
비 454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 개통할 예정이다. 대구와 인근 도시들을 연계하는 이 철도가 개통되면 광
역경제권 기능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구 서·남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서대구고속철도역 건설은 지난해 기본설계를 마치고 올해 하반기 착
공한다. 서대구고속철 역사는 573억원을 들여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가 서대구고속철도역이 동대구역과 균형을 이뤄 서구지역 교통·경제의 중심지가 되도록 역세권 개발
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서대구 고속철도역~대구 국가산업단지 34km를 잇는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은 정부의 예비타당성 심
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철도 건설에 드는 총사업비 1조1천억원 전액을 국비로 지원해 주도록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

또한 이 철도가 완공되면 현재 서대구역에서 국가산업단지까지 자동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시간이 20분으로 단축돼 물류 이동이 수월해지고 산업단지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영·호남 상생협력사업으로 문재인 정부의 대선공약에 포함돼 있는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191km)
건설도 대구시와 광주시가 공조해 본격 추진에 나선다. 달빛철도는 5조원 가량 드는 대형 국책사업인 만큼
국회 등의 공조와 협력이 절대적이다.

대구시가 우선 올해 광주시와 3억원의 공동예산을 편성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한 뒤 사업계획 수립, 국회포럼, 대국민 홍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달빛철도가 건설되면 대구~광주가 1시간 생활권에 진입해 인적·물적 교류가 촉진되고 영·호남 경제권을 벨트로 묶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권 광역철도, 서대구고속철도 역사, 대구산업선,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해 대구를 사통팔통의 내륙교통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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