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단일 후보에 보수 후보도 단일화 추진



그동안 보수 후보간 경합했던 경북도교육감 선거가 사상 처음으로 보수와 진보 대결 구도로 치러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마예정자 가운데 유일하게 진보로 분류되는 이찬교 경북교육혁신연구소 공감 소장은 최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새 시대에 걸맞은 혁신 교육체제를 기획하고 경북교육 새판을 짜겠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조 간부를 지낸 이 소장은 참교육학부모회경북지부 등 도내 40여 개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가 구성한 '경북교육희망만들기연대'가 지난해 말 경북진보혁신교육감 후보로 선출한 인물이다.


이에 보수 진영에서도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한 보수 성향 후보는 권전탁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 김정수 좋은학교운동연합 상임대표, 안상섭 경북교육연구소이사장, 이경희 전 포항교육장, 임종식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다.

보수 후보 난립 양상을 보이자 경북교총, 경북삼락회, 녹색어머니회 등이 중심이 된 '좋은 경북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경북 교추본)는 후보 단일화에 나섰다.

후보자들끼리 단일화를 협의한 뒤 단일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면 4~5개 여론조사 결과 및 경북 교추본 회원 투표로 단일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보수 후보들의 셈법이 복잡해 후보단일화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것이 교육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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