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점으로 전국화 추진

경북도는 ‘할매·할배의 날’의 전국 확산을 위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내실화와 수도권을 거점으로 한 전국화를 추진하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홍보활동, 세대 간 소통매체 마련, 인성교육, 협력체계 구축 등 중점 추진분야를 설정해 추진 중에 있다.

또 한 달에 한 번씩 도가 안겨주는 선물, ‘할매·할배의 날’에는 시·군별 특성에 맞는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세대 간의 소통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으며,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격대교육의 현대적 모델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서 도는 새로운 형태의 효 문화 창출과 더불어 경제적으로는 풍족하지만 정서적으로 궁핍한 시대에 잊혀져가는 가족 간의 정(情)을 되살려, 사람 냄새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14년 ‘할매·할배의 날’을 제정해 운영해 오고 있다.

이날은 산업화에 따른 가족공동체 붕괴라는 사회적·정서적 문제를 해결키 위해 손주가 부모님과 함께 조부모님을 한 달에 한 번 찾아뵙고 소통하며 격대교육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손주-부모-조부모가 함께해 가족공동체를 이루자는 배경에서 탄생됐다.

도는 그동안 ‘할매·할배의 날’의 의미와 필요성 전달을 위해 대구·경북 8개 기관·단체장이 손을 맞잡고 공동추진을 진행해 왔으며, 대한노인회 등 민간단체에서도 두 팔 걷고 힘을 쏟았으며 교육부에는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에 3대가 함께 하는 공감활동 사례로 반영되는 등 각계각층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동화 구연 할머니가 되는 꿈이 생겼어요”(의성군, 김분남)
“명절에 손주가 오면 이제 할 말이 너무나도 많아요”(성주군, 윤종명)

손주와의 소통과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할매·할배의 날’, 손주맞이 조부모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이처럼 자신들의 변화된 모습에 스스로 놀라움을 느끼는 등 경북도 ‘할매·할배의 날’ 효과가 교육장소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이원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세대를 이어주는 든든한 끈인 ‘할매·할배의 날’을 통해 이번 설 명절에도 할매·할배 존재 자체가 주는 따스함을 느끼며 가족공동체가 회복되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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