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취약지역 유아 공교육을 강화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 여건이 열악한 작은 병설유치원을 통합해 단설유치원으로 전환한다고 1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유치원 공급률이 낮은 서구를 중점 대상 지역으로 지정했다. 서구는 공급률이 54.3%로 대구 평균 89.7%에 한참 못 미치고, 취원율도 40.2%로 대구 평균 62.0%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에는 공립유치원 13곳, 사립유치원 11곳이 있다.

이에 단설유치원으로 통합해 공립유치원은 모두 병설유치원이고 10곳은 1학급 혼합연령반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또 특수학급을 포함해 5∼7학급 규모로 단설유치원 1∼2곳을 설립하고 초등학교 교사동 등 여유 시설을 리모델링해 비용을 절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누리과정에 맞게 설계해 독립적으로 시설을 운영할 것”이라며 “초등학교 교장이 원장을 겸임하는 병설유치원과 달리 유아교육 전문가에게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립유치원에 영향이 가지 않는 범위 안에서 단설유치원을 설립할 여유 공간이 있는 학교를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