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산더 라자레프. /포항문화재단
포항문화재단이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세계적 수준의 오케스트라인 KBS 교향악단을 초청한 '2018 신춘 음악회'를 오는 24일 오후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국내 클래식 음악계를 선도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교향악단인 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볼쇼이 극장의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 두 직위에 재직한 최초의 러시아 최상급 지휘자 알렉산더 라자레프가 지휘봉을 잡는다. 든든하고 깊이 있는 연주로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협연한다.

‘러시아 음악의 수채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초청 공연은 러시아와 스코틀랜드 지역의 정서를 소재로 사용해 소박하고 투명한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표현,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물할 예정이다.

러시아 대표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환상 서곡 햄릿을 1부의 시작으로 2부에서는 글라주노프의 4번 교향곡을 연주한다. 왕궁의 갈등, 결투, 복수 죽음 등 여러 감정을 몽환적이고 신비스럽게 표현해 셰익스피어의 비극적인 소설을 떠올릴 수 있는 차이콥스키의 햄릿과 장대하고 경쾌한 분위기로 서정적인 선율과 역동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글라주노프의 4번 교향곡으로 이번 무대를 장식한다.

엘리자베스 국제 콩쿨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을 협연한다. 쓸쓸하고 몽환적인 서주를 시작으로 관현악의 섬세한 울림을 통해 따뜻한 정감을 느낄 수 있다. 바이올린의 눈부신 기교와 아름다운 선율로 2018년 봄의 시작을 알린다.

이번 초청 음악회는 포항문화재단 출범 1주년을 축하하고 계속되는 여진과 사고로 지쳐있는 포항 시민들을 위해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특별한 앵콜곡도 포함돼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포항문화재단 박준상 상임이사는 “이번 기획공연을 통하여 문화재단 출범 1주년의 기념과 포항시민의 얼어붙었던 몸과 마음을 따뜻한 음악의 선율로 녹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시간은 120분(인터미션 15분 포함)으며 관람연령은 8세 이상이다. R석은 2만원, S석은 1만원으로 티켓링크 (1588-7890) 또는 포항문화재단(054-289-7910)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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