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SMC 다문화센터에서 외국인 수강생들이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대구SMC 제공
대구 신천지 다문화센터(이하 대구SMC)가 지난 18일 대구SMC 다문화센터에서 'SMC와 함께하는 세계인의 맛과 멋'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지역 내 외국인 4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 고유의 명절 문화를 알리고 고국의 향수를 달래고자 기획됐다.

특히 베트남,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등 각국의 새해 문화를 소개·체험하는 시간도 가져 세계 문화의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됐다.

행사는 새해덕담 카드쓰기, 윷놀이 체험, 세계 음식 콘테스트, 식사와 덕담카드 뽑기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평화'와 '사랑'팀으로 나눠 진행된 한국 전통 놀이인 윷놀이도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각국의 다양한 새해 문화와 음식을 소개하는 등 외국인들의 입장에서 기획된 행사라는 점도 눈에 띈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벙커벌(35)씨는 "우리나라의 명절 전통음식인 '브리아니'와 '쉐마이'를 선보일 수 있어 너무 감사했다"며 "각 나라의 음식 맛도 자랑하고 함께 한국의 윷놀이도 하면서 세계가 하나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서기주 대구SMC 센터장은 "고국을 떠나 한국에서 자신의 꿈을 키우는 외국인 수강생들과 함께 즐거운 설연휴를 보냈다"며 "3월에는 이들을 위한 무료건강검진 프로그램 '찾아가는 건강닥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4년 2월 발족한 대구SMC는 한국어교사, 태권도·기타·오카리나 교사 등 15명의 전문인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센터에는 미얀마·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방글라데시·네팔·베트남 등 모두 13개국 130여 명의 외국인들이 등록해 매주 30~40여 명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