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이 분야별 점검회의에서 '책임·청렴·성실· 반성한 자세로 재난안전과 시정'에 임하자고 말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우리는 대구시의 역사와 조직 앞에 책임지는 자세로 일하고 과거의 잘못이라도 현재 반성하는 자세를 가져야 된다”면서 “반성과 책임의 자세를 가지고 청렴과 성실의 의무를 동반해 원칙과 매뉴얼대로 재난안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권 시장은 ‘안전대구 실현을 위한 분야별(화재, 지진, 가뭄) 추진상황 현안토론’으로 열린 지난 2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일요일에 있었던 2·18 중앙로지하철화재참사 15주기를 언급하며 “아직도 그 상처, 그 충격들이 우리 시민들에게는 남아있다”며 “사고 당시만 떠들다가 금방 잊어버리는 일들이 반복되어 시민들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들이 희생되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원인에 대해 “아무도 반성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성과 책임이 없으니까 제대로 개선되고 대비가 되지 않는다”며 “취임 후 첫 2.18추모식에서 지난 과오에 대해 시장으로서 사과했다”면서 과거의 잘못에 대해 현직자의 반성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이어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대비와 관련해 “우선적으로 대비해야 되는 곳이 거동이 불편하거나, 스스로 화재나 재난으로부터 방어하기가 힘든 분들이 계신 곳이다”며 재난 취약시설의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또 교통사고 30% 줄이기와 관련해 "교통사고로 2013년 157명, 2014년 17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중앙로지하철참사로 192명이 희생된 숫자와 비슷하다"며 "교통사고 줄이기 330이 올해로 마지막 3년째가 되는 해이다. 지난해까지 교통사고가 20%이상 줄었다"며 올해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협업을 부탁했다.

특히 공직자들에게 안전의 사각지대를 뿌리 뽑는다는 자세로 일할 것을 강조하며 “시민들을 설득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편법에 관용은 없다"며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재난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특히 청렴부분과 관련해서 실국장과 기관장의 의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부서별 청렴책임제를 시행하여 청렴도가 낮은 부서는 인사 등에 대해서 전체 불이익을 주고, 청렴도가 높은 부서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들을 검토하길 바란다”며 공무원들이 대구시정을 적극 구현한다는 각오로 청렴도 제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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