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오른쪽 4번째)과 박춘식 명문제약 대표(왼쪽 4번째)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별관 대회의실에서 투자협약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귀 밑에 붙이는 멀미약 ‘키미테’로 널리 알려진 명문제약이 대구혁신도시 대구연구개발특구 의료R&D(연구·개발)지구에 입주한다고 밝혔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명문제약은 올해 상반기에 신약연구소를 설립해 항암제와 치매치료제 연구를 시작하며 향후 연구소에서 도출된 신약 완제품 제조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그동안 우수한 제약기업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지속한 결과 명문제약을 의료R&D지구에 유치하고 22일 오전 11시 시청별관 대회의실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명문제약은 의료R&D지구 내에 올해 상반기 중으로 2층과 3층에 신약연구소를 설치하고 항암제와 치매치료제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1층은 신약 완제품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을 설치한다.

또한 명문제약은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치매치료제와 항암치료제 등을 포함한 연구를 이번에 설립하는 신약연구소에서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지역의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국책과제를 통해 임상과정을 수행하는 지역 협력모델을 통해 신약 개발을 진행한다.

인근 첨복단지 신약개발센터의 우수한 인프라와 연구인력까지 활용되면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의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신약이 개발되어 고부가가치의 글로벌 수출상품으로 성공시키면 대구의 첨단의료산업 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내 굴지의 의약품 전문기업인 명문제약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제약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대구시는 앞으로도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혁신도시 내 의료클러스터는 비수도권이라는 불리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의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까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60개사, 대구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에 64개사 등 총 124개사를 유치했으며 국책기관 또한 15개가 입주 또는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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