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영천시장 후보가 성추문 논란에 휩싸여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영천시청 오거리에서 자유한국당 김수용 영천시장 예비후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A모씨가 일인 시위를 하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A씨는 김 예비후보의 사죄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며 김후보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어 영천시장 선거판에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2016년 발생한 성추행 관련 사건은 지난해 당시 도의원이던 김 후보가 시장 출마 의사를 표명한 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선거 운동의 악재를 우려한 김후보측에서 지난해 9월 A씨를 영천경찰서에 고소를 하자 A씨도 10월 맞고소를 하면서 쌍방 고소 사건으로 비화하게된 것.

A씨의 일인 시위에 김후보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9일자 대구지방검찰청의 불기소이유통지 공문을 첨부한 해명과 함께 이번 사태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 훼손으로 영천경찰서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3월 9일 접수시켜 적극 대응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해당 A 씨도 추호도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어 최극 Me Too 운동 확산 정국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앞둔 김후보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지역 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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