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오른쪽 앞줄 6번째)이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 대전' 시상식에서 안전부문 우수상 수상식을 갖고 관계자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대구시 제공
대구시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제1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안전부문에서 파지를 수집하는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야광밧줄(단디바)이 우수 시책으로 평가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경영대전에서는 27개 지방자치단체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대구시는 지난 2016년부터 취약계층 어르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로교통공단 등과 진행한 전국 최초 민·관 협업형 '생명의 끈, 단디바 프로젝트'를 응모해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또 단디바 프로젝트는 어르신들의 보행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손수레나 리어카를 이용해 파지를 수집하는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위험성과 행태를 분석한 후 손수레나 리어카에 활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교통안전제품을 제작·배부하는 프로젝트이다.

손수레·리어카용 야광밧줄인 단디바는 "단디('단단히'의 경상도 방언),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잘 살펴보자"는 의미로 수차례의 현장조사와 실험결과 고탄력 밴드로 제작돼 파지를 간편하게 리어카나 손수레에 단단히 고정할 수 있다.

또한 야간에 운전자들의 눈에 잘 식별되도록 300 칸델라(양초 300개의 밝기)의 고휘도 야광반사천을 부착해 100m 이상 먼 거리에서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의 '교통사고 30% 줄이기'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2016년 민간기업 후원으로 지역 경찰서를 통해 단디바 1천세트를 시범 배부했으며, 시는 각 구·군의 수요조사를 통해 지난해 11월 말 3천세트를 배부했다.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대구시 교통사고 줄이기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야간 보행사고 사망자 대다수가 어르신인 만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파지 수집할 때는 반드시 단디바를 사용하도록 어르신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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