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통신중학교 개교 및 입학식. /경북도교육청
포항중학교는 지난 10일 오전 방송통신중학교 현판식에 이어 개교에 따른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경북도교육청 이용욱 중등과장, 포항교육지원청 김영석 교육장과 정광희 한국교육개발원 방송통신중고등학교운영센터 소장,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장두욱위원과 김희수위원, 박용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

포항중학교부설방송통신중학교는 경북도교육청으로부터 2017년 9월8일 3학급의 설립인가를 받고 경북 최초로 개교하게 됐으며, 학업의 기회를 놓친 만학도들에게 학업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입학식의 진행순서는 현판식과 식전행사, 입학식의 순으로 진행됐다. 식전행사는 들풀합창단(한국장애인부모회)의 합창에 이어 사물놀이(포항마루연회단) 가 입학식의 흥을 돋게 했다.

250여명의 내외 귀빈과 학생, 학부모가 참가한 입학식은 엄숙하게 진행됐다. 순서는 학교장의 입학허가 선언 및 신입생선서, 환영사(학교장), 격려사(경상북도이용욱과장), 축사(한국교육개발원방송통신중·고등학교 운영센터)의 순으로 진행됐다.

환영사에서 이복형 교장은 학생들에게 “이번에 합격한 분들의 학구열이 일반학생들보다 더 높은 듯해서 학교운영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공부해 만학의 꿈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학교생활을 통해 '나를 귀히 여기고, 이웃을 배려하며, 스스로 꿈을 찾는'학생들이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격려사에서 이용구 중등과장은 학교 설립인가과정에 대한 설명과 근대화의 선구자 역할을 해 왔던 학생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하고 늦었지만 건강하고 행복하며 꿈을 펼칠 수 있는 학교생활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입학소감문 발표에 나선 정말식(78)씨는 "학업을 하지 못해 가슴에 한이 맺힌 그 동안의 사연을 말하고 이제야 비로서 한을 풀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고등학교와 대학교도 진학할 것"이라고 밝혀 식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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