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노인들을 상대로 특정정당에 강제 가입시켰다는 의혹<본지 12일자 1면 보도 관련>을 받고 있는 영포새마을금고 부이사장 A씨가 12일 이에 대한 사실관계가 잘못 됐다며 반론을 제기했다.

A씨는 이날 특정정당에 가입한 사실도 없다며 이같은 소문은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전에 이번에 논란이 된 특정정당의 포항시장 후보를 지원만 했을 뿐 정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노인들의 실버 사업에 투입되는 공적 자금을 중간에서 갈취한 목적으로 마을금고 통장을 노인들에게 개설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시중 은행보다 이자혜택이 조금 더 높은 영포새마을금고를 이용하도록 도와 준 것 뿐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어떠한 정치적 활동이나 마을금고, 시의원 등 선출직에 대한 뜻이 없다고 밝혔다.

대한노년자원봉사회를 이끄는 A씨는 선거철이면 정당이나 조합 등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의 포섭대상 1호라는 소문이 나돈다.

이는 그가 이끄는 자원봉사 단체의 회원 수가 수천에 달해 상당수 노년층의 표심이 당락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그는 지난 영포새마을금고 투표에서 그가 밀어주던 후보가 이 금고 이사장으로 당선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논란에 대해서는 자신이 회원들에게 정당가입을 종용한 것은 아니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이와 관련, 대한노년자원봉사회의 한 임원은 “본인이 특정 정당에 가입해 회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며 “이번 논란에 책임을 느끼지만 회원들을 강제로 가입시키진 않았고 자세히 설명을 해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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