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다른 구·군에 비해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식약처에서 주관하는 ‘2017년도 전국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13일 대구서구청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센터의 순회방문 교육·지원 실적·등록 급식소 관리 등 운영 전반에 대한 서류평가 90%와 만족도 설문평가 10%를 토대로 이뤄졌다.

또 서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지난해 관내 등록 어린이집 95개소의 어린이·원장·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즐거운 손 씻기, 적정 당류 섭취량 알기, 우리 아이 편식예방 등 서구 아이들의 균형 잡힌 식습관 형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했다.

특히 서구는 각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만의 특화사업을 평가하는 정성평가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서구의 대표적인 특화사업으로는 저염 식단을 위한 ‘염도계 지원사업’과 아이들이 직접 식단을 짜보는 ‘일일 영양사 체험’이 있다. 어린이집마다 방문해 아이들의 체성분을 측정해주고 결과를 알려주는 ‘체성분 측정 사업’은 학부모로부터 가장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서구는 대구의 다른 구·군에 비해 적은 3억 원가량의 예산으로 이번 성과를 거둬 그 의미가 더 크다. 그만큼 예산을 허투루 쓰지 않고 잘 운용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민애 서구청 위생과 계장은 “특화사업 중 체성분 측정이 현장에서 인기가 높고, 만족도 조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뿌듯하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어린이집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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