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4월 23~25일, 최종 기자회견 4월 27일

잡음이 무성했던 경상북도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 과정이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경북본부(이하 경북교추본) 주관으로 14일 제일교회 선교관에서 열린 좌담회를 통해 대합의점을 도출했다. 보수 통합은 계획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보수 단일화는 최근 권전탁, 임종식 예비후보의 단일화 과정에서 임종식 예비후보로 확정되면서 의도치 않은 잡음이 발생했다. 논란은 두 예비후보 간의 통합이 전체 보수 후보자들의 통합은 아님에도 확대 해석할 여지를 두었다는 것이다.

이에 예비후보자들끼리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 같은 단일화는 ‘반쪽 단일화’라며 여세를 몰아붙이는 등 보수 후보자 간에도 비판이 일어 최종 보수 단일화는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날 경북교추본이 주관한 보수 예비 후보자들 단일화 좌담회에 김정수 자유교육연합 상임대표와 안상섭 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이경희 포항교육지원청 전 교육장, 임종식 경북교육청 전 교육정책국장 4명의 모여 최종 합의했다.

합의안의 내용은 홍보기간은 4월 20일까지로 하며, 4월 23~25일을 여론조사를 하게 된다. 여론조사는 4회 이내로 하고 TV토론도 3회 이내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최종 결과는 4월 27일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서 발표한다.

최종적으로 여론조사와 TV토론의 회수, 여론기관과 방송사 선정 등은 예비후보자들의 일정을 고려해 실무자들이 추가 협의하게 된다. 하지만 여론조사기관 선정과 조사 회수를 두고 후보자 간 유리한 고지를 잡고자 해 마찰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좌담회에 참석한 한 후보자는 “보수의 안정적인 승리를 이끌기 위해 단일화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기본적인 골자에는 모두가 서명했으며 확정안은 향후 실무자들 모임에서 구체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자는 “예비후보자들이 단일화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서로가 유리한 계획을 들고 와 합의에 어려움은 있었다”며 “그러나 모두 합의한 이상 절차에 문제가 없이 정당하게 최종 단일화 후보자가 선정되면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북교추본 이두우 위원장은 “단일화 과정에서 작은 마찰은 피할 수 없었지만 아무쪼록 한 뜻이 돼 단일화에 동의한 것에 만족한다”며 “끝까지 의견을 통합해 보수를 대표하는 단일화 후보자를 반드시 선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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